**심신수양**/나의 일기

나의 이름

빈손 허명 2021. 7. 24. 00:14

나의 유년시기는... 연약하기로 1등인 나 였었던 것 같다

위로 누나가 다섯

그리고 고추달고 나온 나를....

당시 당숙어른이 서당을 하셨다고 들었다만... 그분이

내가 칠도 지나기전 이름을 椧으로 지어 왔다 한다

이 椧자란 한자어가 당시엔 옥편에도 없는....  나는 그냥 나무 椧자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홈통 명이란다.... ㅋㅋㅋ

중학교 국어 선생님  허명 나랑 같은 이름인데.... 한자로 許冥을 썼었는데 그 선생님이

넌 옥편에도 없는걸 ... 하신 기억이 난다...

 

어쨌거나 난 許椧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이름許椧!!!

 

그래서 여인천국에서 자라면서 여성 적인 성향으로 성장을 한다

좋은 점도 있었지만...

젤 기억에 남는 것이  내가 중학생 시절인가??

음식이 무엇인지는 기억에 없지만... 기름 난로에 무엇을 끓여 문 입구에 얹어놓고 돌아서 방으로 돌아 들어가는 순간

동생이 업질렀나봐...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 그 모습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 상처 흔적이 지금도 있으니까.....

 

살아가면서.. 너무 여성스러운 것들이 강해서.. 나는 좀 더... 변화가 있어야지..늘 생각을 하였었지...

유일하게 나의 대학 친구 전민수

그 친구와 대구 반월당 술집 골목에서 술로 젊음을 태우다 나는 해병대 지원하고 그 친구는 육군 입대하였다

내가 해병대 지원한 이유는 이런 나의 성격을 바꾸려고...

내가 내 성격으로 세상을 이길 자신이 없어서...

해병대 지원 입대 후 만기 전역을 하였다.....

내성적인 나의 성격은 적극적이고 외향적으로 많이 바뀌었고..

사회 생활하면서  해병대 정신이 나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된 듯하다

 

그로부터 7~8년 현대 밥을 먹고 있을 때 지금 의 나의 피앙새 아내와 결혼 이야기가 있었을 때...

지금 하늘나라에서 나를 내려보고 계시겠지만(장인어른) 그분이 허명 휴가 때 대단하던데...

괜찮을까??   걱정하셨단 이야길 들었었지..

(첫 휴가때 버스 종첨에서 버스를 세우고 해병대 곤조를 부리는걸 아버지께서 보셨나보다)

 

참 난 많은 분들에 염려와 걱정을 드린듯하다

내 어머닌 과부 아닌 과부로 평생을 사시면서 오로지 아들이 잘 되라고 뒷 바라지 한 당신...

겨우 아들 다 키워 사회에 내어놓고...

정작 며느리 밥도 한술 못 드시고 간 내 엄마!

생각만 하면 눈시울이 젖어 든다.

김용도  음력 5월 25일이 생일

내 맘속 잊을수 없는 단어들입니다

지금도 내 맘속에 간직하고 내 자신과 같이 가고 있는 사실입니다

참 오랜만에 이 마음 표현합니다  그간 감추었던 나의 엄마입니다

내 맘속 젤 사랑했고 지금도 제일 사랑하는 그리고 앞으로도 제일 사랑할 그 이름 "김용도" 입니다

 

이제 내가 벌써 이순을 넘어...

사실 난 내 나이가 4~50이나 되어 새파란 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양반

내가  아부지라 한 그... 그분 말씀이..

수시로 하시는 말씀이 "너 적은 나이 아니다"

아들아  언제까지 그렇게 살래??

그러다 보니 나도 했갈려요...

내가 노인이 되었나??

난 아닌데,,

결국 나는 세상을 모르고 살고 있나 봐요

내가 나이 먹는 거 나만 모르는가 봐요...

 

이젠.....

내 엄마도...

내 아버지도...

모두 지나간 바람

어차피 나도 흘러가는 한줄기 바람인 것을...

과거 내 엄마도...

이젠 영면의 그곳에서 행복하실 테고

지금 흘러가는 바람 따라 나도 흘러가면 되겠지....

내 당숙 어른이 지어준 이름대로 오래 건강하게... 살며

세상 사람들을

무지무지

사랑하면서...

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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