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백신

빈손 허명 2021. 6. 11. 05:54

인류의 종말은
전쟁이 아니라 바이러스에 의하여 망할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걸 들은것 같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이 바이러스는 전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아마 사실일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코비드 19를 보면...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이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한국은 작년 2월 19일 시작된 코비드10의 대유행의 시작되고

모든 나라는 문을 잠그고 하늘길도 폐쇠되었다
1년여후 글로벌 제약사들이 백신개발에 성공하면서 선진국부터 조금씩 조금씩 잡혀 가는듯하다
우리나라도 화이자 아스트라 제네카 얀센이 들어와 접종을 시작하였고
나는 연령별로 아스트라를 맞았다
몇가지 몸상태를 묻고는 간호사가 주사기를 든다
약간은 긴장되지만 "나는 면역이 빨리되도록 좀 많이 주세요" 했더니 간호자는 진지하게 "정해진 양만 드려요" 한다그냥 농으로 한건데...
백신을 맞고 10분쯤후   "괜찮아?"
"네 괜찮습니다"
"괜찮아야지.. 괞찬을거다" 라고 근심 가득한 메세지가 왔다
참 고마운 아부지다 나에게 깊은 부정을 심어준 분이다

아마 친부의 정도 이만할까도 생각해보지만 이내 고개를 젓는다 순결한 사랑을 비교를 하다니..

옆에 접종 하러온 내 나이쯤되어 보이는 남자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된다합니다  누구나 처음 경험하는 것이니 걱정이 아니되는 사람 몇 되겠나만

이분 손도 떨리고 심하면 수술도 해야되는데... 라며 낫선 사람에게 하소연을 합니다

사람과의 만남이 적고 정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게 아닌가 애처러운 생각을 하면서
나는 괜찬습니다라며 안심을 시켜드립니다
내 친구가 뇌수술, 심장수술, 뇌경색 약물치료 하는데도 맞았는데 괜찬더라 하며
안심시켜 주며 그분의 말에 장단을 맞춰줍니다

큰누나 생각이 납니다
엄마가 일찍 영면하시어 엄마역할을 하는 누님인데
농사를 심하게 하여 허리디스크 수술3회 양 무릎수술 거기다 파킨슨 까지 왔으니......
그곱던 분이 꼬부랑 할머니가 되서 힘들게 살고있습니다

휴...... 한숨이 새어나옵니다
더이상 진행되지 않았으면 하는것이 나의 바람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혈전생성 때문에 기피현상이 심한것은
메스컴에서도 한몫을 합니다
누가 사망했느니 몇명 쓰러졌느니...
그래도 60세부터 45세까지 6월 3일까지 예약을 받아 접종을 시작하여
난 제일먼저 인터넷 신청을 합니다
세상이 얼마나 좋은가
세상이 내 손바닥에 있으니...궁금한건 네이버에서 다 알려주며 휴대폰 없이는 못살아가는 세상이 되어 있어

아나로그의 옛 향수가 가끔은 그립다 지금은 정 그것이 메말라 가는듯 하단 생각에 괜히 씁쓸해집니다
내일정에 맞춰 6월9일 오후2시로 예약하고 자랑스럽게 가족 단톡방에 올려 가족들세 알립니다
아들 딸들이 톡으로 아빠 안돼 !!!!!!

고혈압 당뇨에다 작년 큰 수술했잖아
좀 기다렸다가 곧 국내생산하는 모더나 맞아 혈전 생기는거 만명중 한명이 발생한다 해도 그것이 아빠일수있다.
제발...
난 집에와서 이야기하자 일이나 해라 알았다고 이야기하며 아들이 이걸로 직장에서 눈총 받을까 괜한 걱정이다
저녁에 퇴근한 아들녀석 아빠 난 "9일날 연차내어 아빠 병원 못가게 막을거야"라고 엄포다
지아버지 걱정이 과하단 생각이다
그 작은 확율과 맞지 않았을때 혹 코비드19에 걸리면 그 후유증... 양면의 장단점을 보지못한다
그래도 지애비를 생각하는 맘 저리 크다는 생각에 흐뭇한 생각은 아버지라서 그렇겠지?
서울 딸애는 유럽 신문기사 원문을 번역하여 당뇨약과 아스트라와 맞지 않다고 훈수까지...
결국 아이들에 졋다 인터넷으로 예약 취소를 하니
애들도 아빠 잘하셨어요 하지만 나의 마음은 수긍이 되지 않습니다

아내와 걷기운동을 하는데 동사무소 동장님 전화가 왔다 초등후배지만
평상시 전화가 없는지라 무슨일이지?
선배 이사장님 백신 예약 좀하셔요..
참 궁색한 변명을 하는 나도 민망하다
대신 예약해 준단다
어찌보면 고마운일이고 어찌보면 직업적으로 상부의 강압에 동장님도 많이 힘들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주사 맞은지 하루가 지나니
그냥 부위만 벌에쏘인듯 약간 아픕니다
주위에 몸살기가 있는사람

잠만 온다는 사람

나른한 무기력증이 온다는 사람

그렇지만 나는 다른 아무 후유증이 없다
내몸에 고마움이다

아직 딸아들 녀석들은 모른다
조금더 있다가 알려줄것이다 아내에게도 쉿!!! 당부를 하고
이렇게 맞는다 안된다하는 논쟁은 비밀을 간직한채 묻히고 있습니다
파킨슨과 싸우고있는 그분도 후유증 없이 백신에 적응하고 파킨슨도 최대한 느리게 진행되길 기도하며
밖에 오는 비에...  이빗물에 바이러스가 모두씻겨 내려가고
백신이 신속히 보급 되어서 매일매일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하루빨리 인류가 "소확행"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2021.6.10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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