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엔
밖으로 나가자
가득한 초록빛 바다
넘실넘실 잎새들의 춤 가득한 곳
어디인들 늙은이몸 하나
쉴곳 없으랴
새들은 다정하게 잎새뒤에 숨고
사랑을 나누는 오늘
흔들리듯 지나는 이 세월위에
우리 들 인생의 배를 띄우고
넘실대는 저 초록빛 바다로 떠나자
바람이 불면 흔들리고
흔들리면 너와 의지하며
이 아픈 시절을 보듬어주자
바람부는 날엔 그리워하자
너는 그곳에서
나는 이곳에서
조금은 덜 안타깝게 전화를 걸자
아득한 곳에서 보이는 화면속에서
간절한 목소리로
간절한 눈빛으로 확인하듯
둘만의 사랑을 노래해보자
바람부는 날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