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새 아들

빈손 허명 2021. 6. 2. 10:23

독신 선언을 한

이쁜 공주야

아빤 외국인이라도 ok라고 했었지

 

어느날 왕자님 같은

멋진 훈남을 데리고 나타났지

순수라는 말이 젤 어울리는

왕자를 대동하고 수줍은듯 포기한 독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그날이

바이러스라는 괴물의 방해꾼

얼마간 시간이 지나 후다닥 해치우며

그나마 다행이라고 애써 위안을 하였었지

여린 두 마음을 아프게한 그놈

아직 우리 주위를 호시탐탐....

 

그렇게 새로운 나의 아들이 되었다

착하디 착한 아들

세상을 어찌 헤음치려나

볼때마다 걱정이었다

 

오늘 아침

전화기속 아들의 목소리

어느날보다 밝고 힘차다

아버님 저 합격했어요!!!!!!

 

전기 국가 고시

1년간

집 도서관 집 도서관 매진한 결과물이다

아들의 맘 불안, 초조의 연속이었겠지

고맙다 아들아

사랑한다 아들아

자랑스런 아들아

이젠 날개를 활짝 펴라

무지개빛 저 길은 아들의 길이다

 

2021.6.2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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