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 선언을 한
이쁜 공주야
아빤 외국인이라도 ok라고 했었지
어느날 왕자님 같은
멋진 훈남을 데리고 나타났지
순수라는 말이 젤 어울리는
왕자를 대동하고 수줍은듯 포기한 독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그날이
바이러스라는 괴물의 방해꾼
얼마간 시간이 지나 후다닥 해치우며
그나마 다행이라고 애써 위안을 하였었지
여린 두 마음을 아프게한 그놈
아직 우리 주위를 호시탐탐....
그렇게 새로운 나의 아들이 되었다
착하디 착한 아들
세상을 어찌 헤음치려나
볼때마다 걱정이었다
오늘 아침
전화기속 아들의 목소리
어느날보다 밝고 힘차다
아버님 저 합격했어요!!!!!!
전기 국가 고시
1년간
집 도서관 집 도서관 매진한 결과물이다
아들의 맘 불안, 초조의 연속이었겠지
고맙다 아들아
사랑한다 아들아
자랑스런 아들아
이젠 날개를 활짝 펴라
무지개빛 저 길은 아들의 길이다
2021.6.2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