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
구흥서
해가 진다
해는 노을을 만들고
붉은 노을이
비추기만 하다 지는
어머니 마음 같다
아름답지만
그림자 조차 만들수 없는 것
늙음
늙은 몸
저렇게 아름다운 빛
구름을 물들이며 타는 듯
죽을수 있다면
영혼도 아름다운 곳에 머물 것 같다
이승의 흔적도 버리고
이야기 버려둔채
속절없이
아름답게 죽고 싶다
아가야
울지마라
실컨 살다
내 돌아갈 때는
구흥서 시인
여주에서 태어나 월간 순수문학으로 등단순수수필작가회회장 역임
그리고 여주대학 겸임교수역임 현 여주 정진건축 대표로 활동하고 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