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낙조

빈손 허명 2021. 4. 9. 09:52

           낙조

                                                      구흥서

 

해가 진다

해는 노을을 만들고

붉은 노을이

비추기만 하다 지는

어머니 마음 같다

 

아름답지만

그림자 조차 만들수 없는 것

늙음

늙은 몸

 

저렇게 아름다운 빛

구름을 물들이며 타는 듯

죽을수 있다면

영혼도 아름다운 곳에 머물 것 같다

 

이승의 흔적도 버리고

이야기 버려둔채

속절없이

아름답게 죽고 싶다

 

아가야

울지마라

실컨 살다

내 돌아갈 때는

 

 

구흥서 시인

여주에서 태어나 월간 순수문학으로 등단순수수필작가회회장 역임

그리고 여주대학 겸임교수역임 현 여주 정진건축 대표로 활동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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