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Cancer, 癌) | |
■ | 1. 癌이란? |
악성종양을 암이라고 하는데 세포가 정상적으로 분화되지 않고 성장이 조절되지 않으며, | |
주위 조직으로 침투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조직으로 퍼져나가 성장하는 질환을 말한다. | |
우리 나라에서는 인구 5명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해마다 현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 |
이러한 증가는 진단방법 및 자료수집방법의 발전과 인구의 노령화에 기인한다. | |
한 생명보험회사의 통계에 따르면 | |
성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이 암(59.1%)으로, 2위인 고혈압(6.9%)과 3위인 디스크-관절염(4.0%)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 |
인류가 극복하지 못한 많은 질환 중에서도 특히 암은 우리에게 가장 위협적인 질환인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 |
이 같은 현상은 비단 우리 나라뿐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공통적이다. | |
이러한 암은, | |
개체의 필요에 따라 규칙적이고 절제 있는 증식과 억제를 할 수 있는 정상세포와 달리 | |
조직 내에서 필요한 상태를 무시하고 무제한의 증식을 하는 미분화 세포로 구성되어 종괴(腫塊) 또는 종양을 형성하는 것인데, | |
궁극적으로는 주위의 정상조직 또는 기관을 침윤하여 파괴시키고 | |
원발병소(原發病巢)로부터 개체의 어느 기관이든 전이하여 새로운 성장 장소를 만들 수 있어 개체의 생명을 빼앗아갈 수 있는 질환 군을 총칭한다. | |
암은 대체로 병리학적으로는 원 발병소가 기인되는 조직세포에 따라 | |
상피성(上皮性)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은 암 종(癌腫: Carcinoma), | |
비상피성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육종(肉腫:sarcoma)으로 크게 구분한다. | |
이를 다시 기원 부위에 따라 암 종은 편평상피암(扁平上皮癌)·선암(腺癌)·기저세포암(基底細胞癌)·흑색종(黑色腫) 등으로 세분되며, | |
육종은 섬유종(纖維腫)·골육종(骨肉腫)·혈관육종(血管肉腫)·림프절암·백혈병·근육종(筋肉腫) 등으로 세분되기도 한다. | |
한국에서는 암의 발생빈도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아직 없으나 전체 사망률의 가장 많은 원인 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 |
한편 장기별(臟器別)에 따른 암의 발생빈도는 인종 및 지역적 차이에 따라 발생되는 부위가 다르다. | |
대개 서양은 폐암·대장암·유방암 등이 잘 발생하며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위암·간암·자궁경부암 등이 잘 발생한다. | |
암의 명칭은 발생 부위나 세포의 유형에 따라 붙여지는데 | |
암세포가 전이되어 생긴 새로운 암세포도 같은 이름 즉, 원 發生부위의 이름이 붙여진다. | |
만약 폐암세포가 간으로 확산되면 간에 있는 암세포도 폐암세포라 하여 전이성 폐암이라 하며 이런 경우 간암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 |
인체의 모든 기관은 수많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세포들은 위치와 기능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누어지지만 | |
하나의 수정란에서 기원하고 있기 때문에 동일한 유전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일정한 세포주기를 가지고 분화하고, 성장하고, 소멸한다. | |
예를 들어 혈액세포인 적혈구의 경우 골수에서 생성되어 약 120여일 후 비장에서 자연 소멸하게 되고, | |
신경세포의 경우 일생에 한 번만 생성되는데 사망과 동시에 소멸하게 된다. 그러나, | |
이러한 자연적인 세포주기에 이상이 생겨 세포가 정상적으로 분화하지 않고, | |
어느 정도 분화한 후에는 성장을 멈추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성장하는 것을 종양(tumor)이라 하며 | |
종양에는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이 있다. 이중 악성종양을 암이라고 한다. | |
○ | 양성종양 |
양성종양은 제한된 성장으로 근본적으로 인체에 해를 입히거나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는다. | |
그러나 양성종양도 신체 공간을 점령하므로 인체의 중요한 부위에 생기면 관을 폐쇄시킬 수 있고 | |
생명에 필수적인 조직에 압박을 가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양성종양은 쉽게 절제할 수 있어서 예 후가 좋다. | |
○ | 악성종양 |
악성종양을 암이라 하는데 공간을 차지할 뿐 아니라 세포가 무절제하고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아주 위험하다. | |
또한 암세포는 전신에 전파될 수 있으며 인체의 대사산물이나 영양분을 빼앗아 환자를 쇠약하게 하고, 빈혈을 일으키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 |
악성종양은 주위조직으로 침윤(invasion)되고 | |
또한 먼 곳까지 전이(metastasis)되는 특성이 있어서 이런 경우 외과적 절제나 완치가 어렵다. | |
이러한 침윤과 전이가 양성종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 |
■ | 2. 癌의 原因 |
암의 발생원인은 아직도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 |
내적 요인인 유전적 요소와, 외적 요인인 암발생 유발요소로 작용되는 발암 화학물질, 방사선 ·자외선 · | |
우주선, 계속적인 염증과 손상, 암유발 바이러스(oncogenic virus) 감염의 복합적 요소가 작용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 |
내적 요인인 유전적 요소에 대해서는 동물실험상 많은 입증이 있으나 | |
인간의 암에 대한 작용 여부는 망막아세포종(網膜芽細胞腫)이나 가족적 대장 이종증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확실한 증거가 없으며, | |
오히려 외적 요인인 환경적 요소와 구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 |
사람에게서 발암물질로 증명되었거나 강하게 의심이 되는 것으로는 | |
무엇보다도 담배가 폐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대두하고 있는 것을 비롯하여 | |
벤젠 등의 여러 가지 방향성 탄수화물, 아질산염 아민(위암의 원인과 관계가 있다)을 포함한 | |
방향성 아민, 항암 화학요법에 사용되는 알킬화제(alkylating agents) 및 염화비닐물질과 과량의 호르몬제 등을 들 수 있고, | |
방사선과 방사성 물질 및 자외선(피부암) 등이 입증되고 있으며, | |
바이러스 감염으로는 인후암의 엡슈타인-바르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림프절종의 버켓바이러스(Burcket virus), | |
간암의 헤파티티스 B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virus) 등이 지적되고 있다. | |
이 밖에도 여러 가지 면역억제제 및 스키스토소미아시스(schistosomiasis:住血吸蟲病) 등의 기생충도 의심된다. | |
◎ |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 |
유전인자, 자외선 발암물질, 바이러스, 방사선, | |
면역的인 요인 화학물질(담배, 대기오염, 약물, 식이, 직업적으로 노출되는 발암물질), | |
○ | 내的요인 중 하나로유전인자가 |
암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암 유전자의 발현으로 정상적인 세포주기에 필요한 여러 신호 전달체계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 |
억제 유전자의 이상으로 암 유전자가 억제되지 못하고 활동하는 경우에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 |
몇몇 암에서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일어날 경우 암이 유발되는 것으로 확실히 밝혀졌다. | |
암 발생률이 높은 가족에서 암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 |
암 유전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정상적으로 우리 몸에 존재하고 있는 유전자들이 없어지거나 | |
돌연변이를 일으켜 비정상적으로 작동할 때 그것을 암 유전자라고 한다. | |
○ | 외적요인 중 하나인 화학물질에는 |
직업적으로 노출되는 발암물질(벤즈피린, 아플라톡신, 비소, 석면)이나 흡연, 대기오염, 약물, 식이 등이 포함된다. | |
이중 흡연은 가장 중요한 암의 위험요인으로 흡연 단독으로, 혹은 음주와 복합작용으로 암을 일으킨다. | |
흡연은 특히 폐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흡연을 하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폐암발생의 위험이 10배정도 높다고 한다. | |
흡연은 폐암 외에도 구강암, 인후암, 후두암, 식도암, 신장암, 방광암, 췌장암의 발생과도 매우 높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
따라서 암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은 금연이다. | |
술은 흡연이 식도암이나 인두암, 후두암을 일으키는데 보조적인 역할을 하며 | |
과음집단에서 흔히 발생하는 암으로는 간암, 구강암, 폐암, 후두암, 식도암, 위암, 대장암, 직장암, 유방암 등을 들 수 있다. | |
다음으로 암의 약 3% 정도가 방사선 노출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
이 같은 사실은 히로시마 원폭 투여지역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지역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 |
백혈병 등 많은 암에 이환 되었다 는 것으로 알 수 있다. | |
태양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흑생종과 같은 피부암 발생률이 높다. | |
○ | 흡연 |
흡연하는 남성의 경우, 비 흡연 남성에 비해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약 2.5배에서 3.4배 높으며, | |
흡연하는 여성은 비 흡연 여성에 비해 2배에서 10.8배까지 폐암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 |
○ | 식생활 |
신선한 채소나 과일, 곡물은 우리 몸에 유익한 것이나 이런 음식물을 가공 처리할 때 사용되는 방부제나 착색제는 암을 유발할 수 있다. | |
그러므로 가능한 한 음식을 자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
○ | 음주 |
심한 음주는 인후암과 구강암을 일으킬 수 있으며, | |
특히 위스키나 진과 같이 알콜 성분의 농도가 짙을수록 암 발생과 관계가 깊은 것을 알 수 있다. | |
또 천연 양조주의 경우 점막을 자극하여 지속적인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 |
○ | 일광 |
강력한 햇볕을 너무 지나치게 오래 쬐는 경우, 손과 얼굴 등의 세포가 빨리 노화할 뿐 아니라, 지속적인 자외선은 피부암을 초래할 수 있다. | |
○ | 환경 |
방사선, 공기오염 등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불건전한 작업환경이나 | |
오랜시간에 걸친 심한 자극 등도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신체검진이 중요하다. | |
■ | 3. 癌의 生物學的 특성 |
암의 원인이야 어떻든 암세포는 단일 정상세포 또는 세포 군이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 |
정상세포의 성질을 떠나 마음대로 자라고 퍼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 |
이론적으로는, 단일세포에서 발육하여 1㎥(106~8 세포 수)까지는 조직액으로부터 영양공급과 산소공급으로 생존할 수 있으나, | |
이 이상 커지려면 혈관 및 림프관 생성이 불가피하며 이때부터는 구역 림프절이나 전신으로 전이를 일으켜 새로운 거점을 만들 수 있게 된다. | |
한편, 이렇게 적은 암세포 군은 우리 몸의 면역반응에 의해서 소멸될 수도 있다(immune surveilance). | |
진행된 암의 생물학적 특성으로는 국소장기에 대한 침윤성 발육과 멀리 떨어진 장기로 전이되어 이소적 발육(異所的發育:轉移)의 2대 특징을 가진다. | |
침윤성 발육은 암세포가 주위의 건강한 조직이나 기관을 파괴하면서 발육하는 성질로서 원발병소를 근거로 사방으로 발육하여 | |
연부조직 및 심부의 경골조직과 주위의 중요장기에 직접 파급하여 이들을 파괴하면서 증식한다. | |
예를 들어 위암은 점막고유층에서 시작하여 근육층을 지나 장막을 뚫고 자라며 | |
인접된 간·이자·대장 등으로 침윤하며 계속 자랄 수 있는 성상(性狀)이다. | |
전이는 原발병소와 연속성이 없이 암세포가 原발병소 또는 새로운 전이병소로부터 유리되어 | |
혈행(血行) ·림프행 또는 대망(大網) 등 장막(漿膜)의 역할로 림프절·폐·간 등 원격장기에 도달하여 | |
原발병소와 떨어진 새로운 장소에서 그 장기를 파괴하며 발육하는 성상을 말한다. | |
이러한 원격전이가 일어나기 전에 原발병소의 조기암(早期癌)에 대해서는 | |
수술이나 방사선요법 등, 국소치료로 암을 완치시킬 수 있으나 | |
일단 원격전이를 일으켜 전신질환이 되면 국소치료로 암의 완치는 불가능해지고, | |
아직은 몇 가지 암을 제외하고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전신적인 항암 화학요법이나 면역요법 등에 기대할 수밖에 없다. | |
림프행성 전이는 암이 原발장소에 인접한 림프관을 통하여 구역림프절에 전이할 수 있다. | |
두경부(頭頸部)의 편평상피암·유방암·자궁경부암·위암·대장암 등 많은 고형종(固型腫)에서 이런 림프행성 전이를 잘 일으키므로 | |
이런 경우 原발병소와 함께 구역림프절을 한 덩어리로 도려내는 근치적출수술이 가능하며, | |
구역림프절까지의 전이에서만이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등의 국소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 |
다만 림프행성 전이를 잘 일으키는 암도 혈행성 전이를 동시에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진행된 암의 국소치료에 한계점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 |
혈행성 전이는 암세포가 原발병소나 구역림프절의 전이장소에서 유리되어 혈관계를 통해 | |
전신의 어디에나 퍼져서 새로운 암 병소를 만들 수 있는 가장 많은 전이방법으로서, | |
이것 때문에 진행성 암의 경우 국소질환을 떠나 전신질환으로 간주되며 국소치료 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 |
대개 육종은 림프행성 전이보다 혈행성 전이를 원칙으로 하고, | |
고형암의 경우 림프행성 전이가 선행되고 이와 동시에 또는 이후에 혈행성 전이를 일으킨다고 생각된다. | |
소화기 계통의 암은 문맥(門脈)을 통하여 간으로의 전이가, 기타 신체 각부의 암은 전신정맥을 통하여 폐전이가 잘 일어나게 된다. | |
유방암·전립선암·신장암·갑상선암 등은 뼈로 전이하는 경우가 많고 | |
각종 암세포에 따라 잘 일어나는 전이장기에는 다소의 친화성에 대한 차이점이 있다. | |
파종(播腫)은 복강 내 또는 흉강 내 장기의 암의 일부는 특수한 전이형식으로 장막의 운동에 따라 | |
原발병소로부터 전체 복강 또는 흉강 내로 퍼지거나 | |
위암 ·장암 등의 경우 망막 및 장간막의 운동으로 더글러스와(窩) 및 난소에 퍼질 수 있는 방법이다. | |
심하면 복수(腹水) 및 흉수와 장폐색 증세를 일으키고 암성 복막염 또는 흉막염 등을 유발하게 된다. | |
이처럼 암의 침윤성 발육과 전이는 그 암의 原발병소에 따른 장기별 차이도 있고, | |
암의 악성도 및 분화도(分化度)에 따른 차이와 개체의 면역능력을 포함한 저항능력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 |
드물게는 原발병소가 조기 암인 데도 불구하고 전신에 퍼질 수 있고, | |
국소에 많이 진행된 경우에도 아직 전신에 퍼지지 않은 경우도 있다. | |
그러므로 개개별 상태는 여러 가지 정확한 검사 없이 예측하기는 곤란하다. |
출처 : 꿈의궁전
글쓴이 : 푸른늑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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