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지**/강원도 51

도피안사

지금의 철원은 잘린 한반도처럼 남과 북으로 몸이 찢겼다. 동서남북 한 가운데가 아니라 남과 북이 서로를 향해 겨눈 총부리가 가장 맞닿은 긴장의 땅이다. 철원의 운명은 그래서 한반도 평화와 직결한다 도피안사 절의 이름은 철조불상이 피안(열반의 세계)에 이르렀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1898년 불탔으나 당시의 주지 월운이 신도 강대용의 도움을 받아 중건했고, 1914년에는 주지 김의권에 의해서 신축·개수되었으나 6·25전쟁 때 다시 소실되어 완전히 폐허가 되었다. 그러나 통일신라시대의 철조불상과 대좌 및 석탑은 그대로 남아 있다. 그뒤 1959년 이명재 소장이 15사단 장병과 함께 재건했으며, 현재는 군에서 파견된 군승과 주지 김상기가 관리하고 있지만 휴전선 북쪽 민통선 북방에 위치하고 있어 민간인의 출입이..

미인폭포와 여래사

미인폭포는 삼척시와 태백시의 경계인 백병산에서 발원한 오십천 상류에 위치한 통리협곡에 있다. 통리협곡을 ‘한국판 그랜드 캐니언’ 으로 부르기도 한다. 여래사부터 미인폭포로 내려가는 길은 미끄럽기가 더하다. 나뭇가지와 돌들을 붙들고 엉금거리며 내려가 겨우 도착한 미인폭포.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하다. 모두 삼단으로 구분이 된 이 폭포는 마치 사람의 얼굴과 몸, 그리고 치마폭을 연상케 물이 낙수진다. 석회암의 석회 성분으로 푸른 빛의 탁한 느낌의 물!! 물안개 속에서 신선이 된 기분 협곡을 걸어 미인폭포를 바라보는 순간 아 감탄사가 나온다. 2023년까지 국내 최장길이의 유리출렁다리가 조성될거라 한다. 폭포로 내려가는 중간에 여래사가 자리하고 있는데 역시 좋은곳에는 사찰이 자리하고 있다는 불변을 본다. 여래..

솔고개 소나무

영월... 영월에서 태백으로 31번국도를 따라가다보면 중동면 녹전2리마을의 국도변 언덕에 낙낙장송이 풍성하고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솔고개 소나무는 운문사 처진소나무와 법주사 앞 정 이품송과 함께 3대 명품 소나무로 알려져 있다.수령이 500여년에 유한양행의 로고를 여기 솔고개 소나무를 모태로 만들었다고 한다. 여기는 일부러 찾아가기 보다는 영월여행때 지나가며 들려보는 코스로 가야 할듯하다 단 이 소나무만 보러 가기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듯해서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