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너를 바라보는 시간 외1편

빈손 허명 2023. 3. 16. 22:07

**너를 바라보는 시간** 
 
너를 바라보는 시간은 순간
길 고긴 그 많은 시간은 언제나 순간 과
찰라 처럼 느껴진다
그것은 아마도
너무 많은 간절함과 사랑이 넘쳐서 일 것이다
그냥 바라 만 보고 있어도 좋은 네가 있음은 
나에겐 축복이다
이 노을 빛 세월에 즐거움이라는 것은
너를 생각하며 걷고
너를 그리워하며 밥을 먹고
너를 가슴에 채우며 살아가는 것처럼
심장이 고독처럼 온 마음을 채운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
눈감으면 가득한 그 아름답던 순간들이 채워지고
눈 뜨면 온통 네가 가득한 것들을 바라본다
너를 바라보는 시간은 나에겐 축복
이 생이 끝날 때 까지 오래도록
바라 볼 수 있길 두손 모으며 기도한다

 

 

**어디에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하늘이 눈을 가득 뿌려주고 있던  날
아무리 고개를 빼고 둘러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가려진 그 높은 곳 어디에
넓고 넓은 세상이 펼쳐 있고
부처님 세상 삼천 대천 세계 
넓고 넓은 세상 어디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살아야 할까
한 점 바람으로
한 점 구름으로
한 점 그리움으로
한 점 빗방울 과 눈송이로
태어나고 다시 또 태어나서
어느 빛 눈부신 날 그대를 기다린다 해도
그대가 나를 알아 볼 수 있을까
우리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안타까운 이 그리움이 쌓여 돌덩이보다 더
단단해 져 있는 응어리를  풀어헤치고
물처럼 바람처럼 서로 엉겨 흘러가다
잠시 맴돌기도 하고
숲 속 아늑한 곳 햇살 아래 잠시 숨을 고르다가
한 마리 나비가 꽃을 찾아 날아오듯
작은 향기라도 기억되는 간절한 시간을 쌓아두고
한단 한단 오르고 올라
별빛 가득한 저 하늘 넘어 무한의 영원한 피안 에서
아무런 이유도 미움도 괴로움도 없이
기억 속에 가득한 그 향기를 다라 달려온다면
얼마나 행복하리
이 세월이 다 지나간 후 한없이 날아올라 다달 은 그 별
그곳에서 기다린다 마음속에 각인을 해 놓고
이 한 세상 살다 가
어디서 무엇 이 되어 날아와 곁에 머물러도 금방 알게 되면
이 세월 간절 하다 해도 기다릴수 있음에 
나는 오늘도 그대 이름을 각인 하고 있다네
아 오늘도 나는 한 없이 행복하다
각인하고 또 각인 하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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