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인생의 맛

빈손 허명 2023. 1. 18. 06:59

매일 매일 먹는 음식이
매일 매일 똑같은 것만 먹는다면
매일 매일 똑같은 맛, 똑같은 색깔의 음식을 먹는다면
먹는 즐거움이 없으리라
매일 매끼니마다
달고 짜고 맵고 싱겁고 고소하고 쫀득한 맛에

실증을 느끼지 않고 맛있게 먹으며

한 시절을 살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 마음먹는 대로 된다면

살고자 하는 대로 살아진다면
사는 맛이 없다
극복할 만큼의 시련을 신이 우리에게 준다고 했는데..
희로애락이 무엇일까
모든 사람이 즐겁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절을 원 하지
인생의 맛
그 맛은 저 노을 앞에 선 사람만이 그 참맛을 느낄 것이다
간절하게 다시는 태어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도

성을 바꿔 태어나고 싶은 사람들도

그것 또한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태어나면 자기 인생이 있고

자신만의 맛을 내며 자신만의 그릇에 갖가지 맛을 담고 먹으며 산다

각자의 그릇이 다르듯

운명대로 살도록 그대로 두자
행복도 찰라
고통도 찰라
우리가 살고 있는 모든것이 찰라

모든 것이 그 자신의 생인 걸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미약한 

나를 발견하곤

아직은 깜캄한 하늘을 본다

곧 세상은 밝아지듯 마음도 환해지리라
시절 인연이라도
내가 네가 될 수 없고
네가 내가 될 수 없다
언젠가 오리온별에서
엄마 만나 어리광부리더라도

그때 가면 그래도 지구별에서의 소풍이 행복했노라고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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