因緣.......
흔히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말을 내 어릴때 부터 많이 사용하였다
그 뜻을 알듯 말듯... 인연이란 말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불교에서는 인연을 가장 중요시 하는 듯 하다
"인(因)과 연(緣). 곧 안에서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원인과 그 인을 밖에서 도와서 결과를 만드는 간접적인 힘이 되는 연줄, 모든 사물은 이 인연에 의하여 생멸한다"고 한다. 또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는 불교에서 유례한 말이고 사자 성어로 "他生之緣" 이라고 해서 "다른 곳에서 태어나도 인연이 있다"라는 뜻으로 여기서 "사소한 만남도 인연이다는 뜻으로 옷깃만 스처도 인연이다"라는 말을 한거라 한다.
뜻 상으로는 소매만 스처도 인연이다
길을 가다 서로 얼굴을 쳐다 보는것도 인연인데 밥을 같이 먹으면 얼마나 큰 인연이며 더욱 소주잔을 부딪치며 인생을 논한 사이라면 보통 인연이 아리라 생각을 한다
약 7여년전 내 고향 감못을 내려다 보이는 곳에 돌잔치, 회갑 칠순 잔치, 각종 모임 연회장으로 로터스 101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어 지역에 문화 콘탠스로 자리 잡아 가고 있었고 몇년 후 예식장 까지 문을 열어 지역 최고의 명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었다.
나는 지역의 금융인으로 회장님을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가득하여 여러 방면으로 줄을 대었는데..
될듯 될듯 하며 회장님과 인연은 멀어져 갔다.
그러자 21년 아들 결혼을 여기 로터스에서 하고 그후 회장님과 인사 할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회장님이 뇌경색으로 치료 중이라 또 만남이 무산 되어 아~ 인연이 아닌가 보다 하고 있었다
오늘 오후 2시 80세 턱걸이 하시는 송**영감님의 전화가 와서 오늘 소주 한잔 대접하고 싶다고 하신다 일주일전 동생네에서 소주 한잔 대접해 드렸더니 값아야 된다며 시간 있으면 소주 한잔 하자는 전화다 "예 15분후 금고 앞 횟집으로 오세요"라고 하고 4시 30분 만나기로 한 동네 형님께 "형님 지금 오셔도 됩니다"라는 메세지를 보내고 횟집에서 기다렸다.
그렇게 하여 2시30분부터 셋이 술자리가 되어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새로운 인연에 감사 하며 이분의 젊은시절 넋두리를 들으며 나는 소주잔에 물을 따라 마시고 두분께 술을 따라 주며 젊었을 시절의 대구 국회의원 보좌관 생활 8년간의 무용담을 듣고 있었다.
그러던 중 노신사 한 분과 아주머니 한 분 그리고 금고 고객의 백**여사가 들어와 자리에 앉으며 백여사가 나에게 로터스 회장님.. 오셨는데 인사 하라고 한다
그렇게 애 쓸때는 인연이 아닌듯 하더니 이렇게 우연히 만날 줄이야...
먼저 술자리는 형님 두분이 재미 있게 드시라고 하고 로터스회장님 자리로 합석 하게 된다.
먼저 "평상시 회장님의 덕망을 많이 들었습니다.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라고 정중히 인사를 드리고 이야기 나누는것에 귀 귀울이며 묻는 말에 대답만 간결하게 하고 회장님 건강만 좋으시도록 말씀을 드렸다
우리랑 띠 동갑 연세가 올해 팔십아홉... 얼굴만 봐서는 그저 십년 위 같은데... 두띠 위 동갑이라 누가 믿을까
외모보다는 뇌경생의 후유증으로 몸은 좀 불편하지만 혈색도 좋고 표정도 밝고 좋으신듯하다
주 거래는 하나 은행인듯 한데 오늘 금고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청하를 마시는데 나도 여러잔 마셨지만 요즘 술을 마시지 않으신다는 회장님이 제법 술을 마시는 걸보니 나에 대한 첫 인상이 나쁘진 않는가 보다
이야기 도중 연이 되면 더 큰 연이 있을 거라 스쳐 지나가는 투로 이야기를 하시는걸 보면 내가 하기 나름이란 생각이...
아마 내 특유의 장점을 발휘 한다면 조만간 이 어른 내 사무실에 자주 오실듯도 하다
오늘 자리 내가 대접하면 어떨까 조심 스레 이야기 하였다가 점잔케 나무라시는데...
그냥 "잘 먹었습니다"라고 하고 자리에서 일어 난다
목적을 가진 인연은 참 인연이라 할수가 없지만 나의 머리속이 복잡해 진다
조만간 작전명 1호를 실행에 옮겨 보리라 생각해 본다
인연 인연이 이렇게 엮겨 가는가 보다
모든 인연은 자기 하기 나름인데 그렇게 인연으로 맺어 지고 싶어도 안되던 인연이 우연히 오늘 연줄이 되었으니 그 인연도 보통 인연이 아닐진데 더 큰 인연으로 승화 시켜 금고도 살찌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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