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사랑하면 닮을까?

빈손 허명 2022. 11. 29. 20:05

살아가면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을 닮아 간다고 한다.
우선 부부를 보더라도 같이 평생을 바라보고 살다 보니 외모가 닮지 않는 부부가 별로 없다.

나이 든 부부는 모두 오누이 같은 느낌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가 요즘 잠이 자꾸만 느는 것 같다
몇 시에 잠자리에 들든 6시 전에 일어나 거실로 나오는데 요즘 거의 7시 전후로 일어난다.
잠도 사랑하는 이를 닮는가 보다.
늦게 일어나 거실에서 나만의 생각으로 망중한을 즐기다가 어제 김장한 도구들 1층으로 내려와 정리 정돈하고 김치 냉장고에서 꺼낸 것들 버릴 건 버리고 치울 건 치우고 나니 기분도 좋아지고 깔끔하다

살면서 흔히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고 했다"
말 뿐아니라 행동거지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살아감에 꼭 할 말만 하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그렇지 않음 역시 자기 과시적인 행동이리라.
지나면 모두 헛헛한 바람이다.
어느 것이 그르고 옳은지도 분간할 수 없는 그 세월인데 왜 순간순간을 이기지 못할까?

점심때
이웃 누님이 김장하고 수육을 삶아 집으로 점심 초대 하여 누님 집으로 올라갔다

다른 누님들과 우리 부녀 회원이 몇 분 와 있어 함께 점심을 먹는다. 음식 솜씨가 탁월해 금방 버무린 김치도 맛나고 김이 나는 수육도 맛나다. 아마 우리 전통적인 김장김치와 돼지고기 수육의 조화를 알려준 조상님의 탁월한 선견지명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이웃 간의 화합 배달의 민족 서로 상부상조하는 두레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누님이 목걸이 반지, 팔찌를 주렁주렁하고 있어서 "누님 자형하고 커플링 하나 하시죠?"라고 하니 택도 없단다. "왜요? 아름답잖아요"하며 웃으니 "이사장이나 많이 해라 "라고 한다.
내 옆자리에 앉은 친구이자 최**부녀회원에게 블로그의 아부지 글 커플링을 찾아 읽어 보라 했더니 "와~ 아름답다 연세가 많을 텐데 이런 사랑이?"라고 한다
"그래 이분들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부분이 많아 78세 이신데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을 하시는지..." 하며 "최**부녀회원도 부군과 한번 시도해 보라"고 하며 "우리 살아가는 게 별거 있겠느냐 좋게 예쁘게 살아가자"라고... "누가 보든 보지 않던 똑 같이 말하고 행동하여야 할 것이리라"라며 김장김치와 누님들과의 만남 뒤로하고 사무실로 나왔다 

오후에는 MG 새경산 새마을금고 골프회 정식 출범 전 상견례를 한다.

오후 5시 20분
남자 2팀 여자 1팀 그리고 게스트 3명 15명이 제1기 MG새경산 새마을금고 골프회 회원이다.
새경산 새마을금고 우산 아래 같이 가야 할 길이다.
서로 상부상조 즐겁고 건강한 회 운영을 위하여 노력해 달라는 인사를 하고 실무 상무에게 안내와 진행을 맡겼다.

상무는 돌아가며 인사를 시키고 건배를 하며 제1기 2년 동안 많이 도와 달라는 말을 하며 자유 시간을 가졌는데 금고에 할 수 있는 데로 최선을 다하여 그 속으로 녹아들겠다고 답을 해줘 감사하게 바라보며 그들의 분위기를 즐겼다

시간이 흐르니 자연 분위기에 녹아들고 새경산이라는 하나의 깃발에 중심이 모이는듯해 나는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그렇게  분위기는 무르익고 화기애애한 주위를 보며 역시 음양의 조화가 맞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우리 새경산 새마을금고의 앞길도 새로 난 고속도로 같이 환해짐을 본다.

나는 더 잘 달리도록 기름만 쳐 주면 될 것이다

또 이렇게 하나의 역사가 만들어진다.

내일은 비교적 조용한 날인데 그간 소홀한 86 내 두 번째 멘토님께 연락하여 만남을 해 봐야겠다

오늘 일기는 여기서...

 

20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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