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고등 6년 친구가 있다
작은 거인이다
작으면서 당당한 친구
누구에게도 신세 지지 안으려는 친구
일주일 두번 투석해도 밝은 친구
무엇을 하자해도
그냥 마음만 받겠다던 친구
많은 친구가 앞서
저 하늘 나라로 떠났지만
유독 이 친구의 부고가 서럽다
짧은 글 하나가 생각난다
살아 누운것과 죽어 누운게 무에 다른가
친구 녀석 무덤가에 나란히 누어
강아지 풀 입에 물고 눈 감아본다
나 일어 날때 벗이여 그대도 깨어 나게나
ㅡ 친구 무덤가에서 ㅡ
그래 내일 아침 우리 일어 날때
친구여~
그대도 일어나 "아 나 잠 잘잤네"라고
전화 한통 해 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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