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퍼온 글

사람이 욕망을 갖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빈손 허명 2022. 7. 24. 22:01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이런 저런 욕망을 갖게 된다.

그 중에 가장 큰 욕망이 사랑받고 싶은 욕망,

그 ‘사랑’을 받기 위해선 어떤 일이라도 하는 것이 인간이다.

물론 살아가는 것이 ‘사랑’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공부를 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특이성을 계발啓發하기도 하는데,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의 학문과 지식의 욕망을 갖게 되는 것은 천성적으로 호기심과 기호 때문일 수도 있고, 자기의 마음의 변화와 기쁨으로 달래려고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 장식이나 명성을 위한 것도 있으며, 재능과 반론의 승리를 얻을 수 있게 되기 위한 것도 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이익과 생활의 수단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자기 이성의 재주를 진지하고 참되게 발휘하여, 사람의 이익을 위해 이용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한 경우는 좀처럼 없다.

지식 속에서 구하려는 것은, 언제나 탐구하느라고 안정을 취하지 못하는 정신을 쉬게 하기 위한 침대라는 것이다,

또는 방황하여 변하기 쉬운 마음의 산책을 위한, 아름다운 조망이 있는 테라스 같은 것이다.

또 오만한 마음이 그 위에 서기 위한, 훌륭한 탑 같은 것일 수도 있고, 요새나 내려다보기에 유리한 토지로서, 싸움이나 경쟁을 위한 것도 있다. 혹은 이익이나 판매를 위한 가게 같은 것일 수도 있다.”

베이컨의 <학문의 진보> 중의 일부분이다.

 

그런데, 그 욕망이라는 것이 끝을 모른다는 것이다.

이 만큼이면 될 것 같은데, 이만큼에 이르면 저만큼이 보이고,

그 저만큼을 향해 달려가지만 자꾸만 달아나는 그 욕망을 채우기 위해 전 생애를 소진하고, 마지막 순간에야 그것이 부질없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퀼즈는 <상징>이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는지도 모른다.

 

“마음은 작은 것이지만, 욕망慾望은 큰 물건이다.

한 마리 솔개로 저녁 식사에는 충분치 않고, 게다가 세상 전체도 그것에는 흡족치 못하다.”

 

조그만 것에 만족할 것, 가급적이면 욕망을 자제할 것,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자, 지금이 몇 시? 한밤중이지, 그런데 지금 나는 행복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