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사랑한다

빈손 허명 2022. 7. 11. 10:19

새벽녁

새상이 깨어난다

덩달아 

우리의 사랑도 깨어난다

햇님이 산능선 구름사이로 고개를 내 밀며

우리의 아름다운 사랑을

가만히

내려보고 있다

장마철이라서 인가

사랑을 시샘해서 인가

슬픈 사랑도 아닌데 

하늘에선 눈물을 흘린다

당신의 눈물까지 사랑한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저 눈물방울 보다 더...

사랑한다

사랑한다

당신이 보여주는 

그 모든것이 당신만 그런것이 아니다

그 이상 더

나도 그렇다

어둠이 밀려 온다

당신의 애절한 표정

그리고 그 미소에 진실한 사랑이

어둠속에 내려 앉는다

창문틈 사이로

은은한 달빛이 

우리의 사랑을 가만히 훔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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