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지**/대구&경상북도

성도암

빈손 허명 2022. 5. 1. 18:10

 

한국기행에 나온 성도암을 아내와 찾았다.

성종 주지스님과 다른 스님 한분 두분이 200년된 흙집에서 사시고 하나 남은 황토방은 주인없는 방이라한다.

누구든 먼저와서 자리 잡는 불자의 방이라 한다.

 

대구의 비슬산은 산이 온통 돌로 뒤덮여 있는 탓에 비가 오면 '마치 악기 비파와 같은 소리가 난다' 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

이곳에서 피어오르는 비밀스러운 향을 따라가면 초대형 불상과 200여 년 된 흙집을 품고 있는 성도암이 나타난다.

성도암에는 20여 년째 다양한 한약재를 이용해 자신만의 방식대로 천연 향(香)을 만드는 성종스님이 머물고 계신다.

스님은 세상이 더 향기로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찾아오는 사람 누구에게나 아무런 대가 없이 향 만드는 법을 알려주신다.

그런데 7백여 년 된 귀하디귀한 재료로 만든 향을 선물 받을 분은 과연 누구일까?

성종스님은 오래된 흙집을 계속 보수하며 살아가신다.

집이 더는 수단이 아닌 목적이 돼버린 요즘, 스님에게 집이란 어떤 의미일까?

 

 

 

 

 

 

 

 

 

먼저 차지하면 되는 주인없는 황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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