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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주사암

빈손 허명 2022. 4. 3. 16:19

불국사의 말사이며

주사사(朱砂寺)라고도 한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하여 주암사(朱巖寺)라 하였다

신라시대의 한 도인(道人)이 이곳에서 신중삼매(神衆三昧)를 얻고, 스스로 말하기를 “적어도 궁녀가 아니면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귀신의 무리들이 이 말을 듣고 궁녀를 훔쳐 새벽에 갔다가 저녁에 돌려보내고 하였는데, 궁녀가 두려워하여 임금에게 아뢰니, 임금이 가서 자는 곳에 붉은 모래로 표시하게 하고 이어 갑사(甲士)에게 명령하여 찾게 하였다.

오랜 수색 끝에 이곳에 이르러서 보니, 단사(丹砂)의 붉은 흔적이 바위 문에 찍혀 있고, 늙은 승려가 바위에 한가로이 앉아 있었다.

임금이 그의 요괴하고 미혹한 행위를 미워하여 용맹한 장졸 수 천명을 보내 죽이고자 하였으나, 그 승려가 마음을 고요히 하고 눈을 감은 채 한번 주문(呪文)을 외우니 수만의 신중(神衆)이 산과 골에 늘어섰으므로 군사들이 두려워 물러갔다. 임금은 그가 이인(異人)임을 알고 궁궐 안에 맞아들여 국사(國師)로 삼았다고 한다.

이 설화에 의하여 절 이름이 주사암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르는 길은 외길 산길로... 오봉산 정상에 위치하여 왠만한 숙련 운전자도 힘드는 길이다

좁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아슬아슬하게 685m의 고지까지 한참을 올라야 만나게 된다.

정상에 오르면.... 와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특히 마당바위....

발아래 세상이 오래전 아득한 추억에 잠겨버린듯
이내 마음은 도원선경의 품속에 안겨있다

대웅전엔 부처님을 5분이나 모셔놨는데... 나는 그 의미를 몰라...

 

 

 

 

 

 

 

 

 

 

 

 

 

 

 

 

 

 

 

 

 

 

유명세를 타는 마당바위(지맥석)는 절 앞 우측 아래에 있다. 깎아지른 천길 절벽 위는 100여 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넓고 편평하다. 꼭 비슬산 대견사 앞 석탑이 있는 위치와 흡사하다. 경관이 좋고 특이한 곳이라 많은 드라마 선덕여왕, 동이, 밤을 걷는 선비, 신사임당, 왕이 된 남자, 역적, 대박, 달이 뜨는 강이 촬영된 장소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신라 김유신 장군이 바위 위에 쌓아둔 보리로 술을 빚어 군사들에게 먹였다는 전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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