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이제는 네가 주인공 ...

빈손 허명 2022. 2. 20. 22:09

고등학교 졸업하고 2개월만에 바로 해병대 지원입대하였습니다
아버지의 반강압적인 권유로 입대를 하였답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대학생활의 청춘을 불싸르고 청춘을 만끽할 즈음 젊음을 빨간명찰과 함께 청춘을 날렸답니다

전역과 함께 이것 저것 하려고 싸나이 의리도 지키며 하려다보니 마땅히 적성에 맞는것이 없어

헤메는 청춘이 있었답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무엇인가 뚜렷한 동아줄이 있던지 아니면 가방끈이 길던지 그것도 아니면 모태 금수저라야 이사회를 살아가는데 불편없이 살수 있는 사회가 되어 있습니다

간혹 진짜 간혹 어렵사리 자수성가 하는 분들 볼수 있습니다

그분들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였고 운이 따랐을까요...

지금 이 나라는 그렇게 변해가고 또 변하였답니다

나의 자식 둘 모두 출가는 하였지만 2세는 기대하지 말아달라 합니다

자기 자식을 보지 않는다 합니다

내 새끼 낳아서 죽도록 고생만 할거 차라리 자기들끼리 즐겁게 행복 쫓아 날아 다닌다 합니다

아이들에 2세에 대하여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였답니다

"너희들 인생 너희들이 결정하고 너희들의 인생 너희들이 알아서 살겠지만....

그래도 자식을 한명 정도는 두는게 좋지 않겠나... 둘이서 살다보면 많이 어려울때가 있단다

둘이서 갈라서려는 듯 그런 때에 필요한것이 자식이다 순간 큰 오점을 남길수 있을때 그때가 분명 온단다"라고

이야기 하며 은근 손주에 대한 속 마음을 전달 하였답니다

어이 되었던지 아직은 2세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는가 봅니다

자기들 끼리 잘 살면 되겠지요

우리 부모가 평생 같이 살아 줄것도 아닌데.......

 

그렇게 나의 딸 아들은 결혼을 하고 살고 있는데 빨간명찰의 조카는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요리를 배웁니다

언젠가는 최고의 세프를 꿈꾸며....

양식... 중식....  두 음식을 주 메뉴로 미래 최고의 요리사가 직접 요리하는 최고의 식당을 꿈꾸며....

주위 맛집으로 소문난 곳을 다니며 그 맛을 내것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가끔은 궁중 요리를 가지고 와 맛보라 하고

어떨땐 보지도 먹지도 못한 중화요리를 가지고 와 맛보라 합니다

얼마전엔 내 직원들 점심을 해 주겠다고 해서 2층 사무실 주방에서 이름도 생소한 이탈리아 음식이랑 중식을 섞어서 여러가지 음식을 하여 내 직원들이 눈으로 먹고 귀로 먹고 입으로 먹었는 호강을 한적도 있었지요... 이런 시간들이 지나고

나는 조카의 실력이 일취 월장하는 모습에 흐뭇하게 바라 보았지만

친구들이 즐길때는 조카는 일을 해야해서 나는 마음이 편치 않았었답니다

그렇지만 그런 시절은 순식 간에 지나 갔습니다

그렇지만 조카는 얼마나 인고의 시간이었을까요.

나는 믿고 응원합니다

지구 역사상 최고의 해병대학교 출신에 특유의 조카만 가지고 있는 뚝심 그리고 열정과 자부심

이것만으로 충분히 성공하리라 믿습니다

 

며칠전 조카가 중화요리집을 열었습니다

지난 고생과 어려움의 난관을 이겨내고 삼풍동 영남대학교 테크노파크 정문앞에서 당당히 문을 열었습니다

나는 믿습니다

이젠 지난 어렵고 어두운 긴 터널을 지나간 바람이라고...

앞으론 금수저가 부럽지 않는 멋지고 행복한 앞날이 기다리고 있을것을....

오늘 요리 하나와 사천짜장으로 매우 맛있게 그리고 최근에 가장 기분좋게 먹은 저녁으로 기억될겁니다

함께 자리한 지인들도 제대로 배웠네... 라고 했을때  그리고

꾸준히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걸 보며 지난 날들의 보상이라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젠 조카가 욕심부리지 말고 초심을 끝까지 유지 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둑한 밤길... 마음만은 보름달입니다

하늘의 떠오르는 태양처럼 또 밝은달처럼 조카의 앞길에 이젠 환한 고속도로만 있기를 간절히 기도 합니다

인간승리 허인득의 새로운 보금자리 홍화루.... 경산 중식 최고맛집으로 자리매김 되도록 기도 합니다

나는 조카를 응원합니다

 

 

 

 

 

 

 

 

'**심신수양** > 나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별의 시간..  (0) 2022.03.01
회원 봄맞이 인사  (0) 2022.02.25
절에... (금정산 미륵사)  (0) 2022.02.20
동해의 파도는...  (0) 2022.02.13
봄이 오는 길목에서..  (0) 2022.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