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많은 나무를 보면
겨울 숲에서
상처가 많은 나무를 보면
마음이 짠하다.
어쩌다 저리 됐을까?
어떻게 견뎌냈을까?
비바람, 눈보라,
모진 세월을
어떻게 살아왔을까?
겨울 숲에서
상처가 많은나무를
한참 바라다 보면
울꺽 눈물이 난다.
모든 것을 받아 들이고
이제는 다 내려놓아서
더는 내려놓을 것 없는 성자가
지긋이 나를 바라보며
무언의 말을 건네고 있기 때문이다.
고독하면서도 외로운
그 오랜 세월을
견디어낸 성자!
상처받은 나무 앞에서
길위의 인문학....우리땅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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