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하회 마을

빈손 허명 2022. 1. 16. 17:35

안동 하회마을에 섶다리가 새로운 볼거리라 하여 출발...

하회마을 방문이 10여년 전엔 자주 갔었던 기억이지만 이번 방문이 실로 오랜만이다

10여년도 더 된듯하다
하회마을 섶다리가 복원되었다는 소식이 인터넷 어디선가 본적이 있어 아내와 방문하게 되었다
새로운 볼거리라 꼭 가보리라 생각하던 것을 실천에 옮겼다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한산하다
입구는 코로나 접종 유무인 무슨 큐알코드를 찍어야 입장할수 있단다

지구상에 바이러스가 생긴건 아마 지구가 태어나면서 부터 같이 살아온것 같은데...
요즘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많이 점염성도 빠르고 신통방통 홍길동보다 더 변장술이 좋고 능통해 인간이 따라 가기에 급급하며 치료제 만들기도 힘드나 보다
이 전대미문의 바이러스가 인간의 생활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전화기속에서 "접종 완료 되었습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기계도 신통 방통 하거니와 세상의 문명이 이렇게 발전하여도 그 바이러스에겐 어찌할수 없는걸 보니 인간의 능력도 무한대이지만 저 또한 상상을 초월하는 그런것이 있다는...
자연의 섭리에 고개가 숙여진다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
안내소에 입장권을 구입하며 섭다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하니

말없이 안내 책자만 하나 건내준다
책자를들고 섶다리가 있을만한 곳으로 강둑을 따라 풍광을 즐기면 걷고..
부용대의 깍아지른 절벽을 바라보니 그 위에서 하회마을을 내려다 보던 그 모습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나는 예전엔 가끔 저 부용대에 앉아 하회마을 전체를 바라보는걸 즐겼다

마을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 보여 하염없이 바라보면 꼭 어린시절 고향이 연상된다

마음의 고향이... 
부용대 앞을 유유히 흐르는 강물따라 하회마을을 돌아보지만 섶다리는 보이지 않는다
민속마을 한바퀴 돌아보며 나오려 고택을 바라보며 돌아온다
하회마을에 살고있는 분들...
대문을 꼭꼭잠그고 관람 할수도 없다
나오다 보니 안내하시는 분이 있어 관람료 환불 받아야 겠다고 이야기하니 왜요..
섭다리 있다해서 왔는데 섶다리도 없고 고택도 문을 다 닫아놓고 관람을 반만했으니 반은 한불 해야겠다 했더니 섶다리는 작년 큰비에 떠내려 갔고 고택은 사람이 살고있어서...
어이가 없다
큰비에 소실되었다면 입구에 물었을때 소실되었다고 해야 하거늘..
고택은 우리들 입장료와 세금으로 주민들이 보조받고 생활 할텐데 조금 불편해도 개방 하여 관람객들이 볼수있도록 하여야 되지 않나?
나만의 생각인가?

어떻던 반쪽 짜리 관람에 심기가 조금 불편하다
그런 아내는 "우리 공기 좋은곳에서 많이 걸었으니 그마 그려려니 합시다"라고 한다
어쨎거나 괜광객에게 바로 전달 되었으면 그나마 기분이 상하진 않았을게지만

안동 하회마을을 안내하는 분들이 이곳의 꽃일진데 그꽃은 향기를 뿜어내지 않고 악취를 뿜어내고 있는걸보니

프로 정신이 어쉽다
다른 분들에게는 제대로 알려주기를 바라면서

하회마을을 나와 천천히 경산으로 출발한다

 

절벽위가 부용대.... 부용대에서 바라보는 하회마을은 고향 바로 아늑한 마음의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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