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나를 바라보는 시선과 나는...

빈손 허명 2021. 11. 8. 06:10

세상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까....

한사람의 인격체는 모든 사람이 호감을 줄수는 없을듯 하다

피를 나눈 형제자매도 하나가 되지 못하고 의견 충돌이 잦고 싸움질하는 그런 형제들의 뉴스를 가끔볼때

그런 생각이 든다. 하물며 세상을 살아가며 남남끼리는 오죽하랴

특히 우리나라는 "사촌이 땅사면 배아프다"는 속삼이 있듯...

남이 잘되는 걸 은근 시기하고 질투하는 국민성이 조금 있는건 아닐까??

모두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나 보다 줌더 잘나가는 사람보면 부러워하고 칭찬해주며 자신이 그리되도록 더 노력해야 함이지만 자신의 그러하지 못함은 탓하지 않는다

 

내 둘째 누님은
나를보고 "무서운 사람"이라고 한다
속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자기 갈 길만 간다고 한다
10여년전 직장에서 뒤통수 맞고 밀려 났을때... 나는 8년후를 위하여 나혼자 마음을 다지고

가끔 늦은 밤이나 새벽에 새마을금고 건물 옥상에 올라 몇년 뒤에 보자 "나는 다시 돌아온다 나는 반드시 돌아 온다"라고 마음을 다잡으며 이사장 선거권자들을 7년간 관리 해왔다

한사람이 여러사람의 여러 표를 좌지 우지하는 몇몇사람을 중심으로 집중 공략하고 명절때 선물을 보내고..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술자리에 어울리고 아닌분들은 밥을 같이 먹으며 한번이라도 이사장 선거에 대하여 말을 꺼내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방이 "이제 이사장 한번 해야지"라고 운을 띄운다

그때도 아이구 제가 능력이 되겠습니까 라고... 즉답을 피한다

선거가 가까이 왔을때는 "예 형님이 밀어주시면 한번 열심히 해볼께요"...

"형수님  누님이 도와주셔야 꿈이라도 꾸지요"라며  표심을 다지며 
치밀한 계획대로 실천을 하였고 선거권자의 주위 가까운 사람들을 공략해 표가 이탈하지 않게 관리도 하였다
그리하여 턱도 없다는 싸움에서 압도적으로 이겼다

물론 나를 많이 도와준 분들도 계신다 그분들 아니었으면 이자리에 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나는 속으로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않고 목표를 향해 긴 세월을 이겨 내는것을 보고 누님은

"완전 속에 능구렁이 한마리 들어있어 무섭다"고 한다 그렇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내가 비열하게 살아 가는것도 아니고 내 갈길을 말없이 가며 남의 피해를 주지 않고 주위를 돌아보며 함께 가려는 나의 마음이 앞서기 때문에 나의 집념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내 죽마고우는 나보고
자기는 보기싫은 사람과는 "아예 상종을 하지 않는다"고하며  같은 공간에 있을땐 
얼굴에 바로 표시가 나고 술맛이 떨어져 아예 술잔을 입에 대지도 않는다는데...
이사장 속은 알수가 없단다
어느 누구와 어떤 자리에서도 싫은 표시가 나지 않는단다
속에 구렁이 몇마리 들어 있단다...
내 누님이 가끔 하는 이야기와 같은 말이다
참 내가 다른 사람에게 그리 보인다는 것은 좋은걸까 나쁜걸까
나도 모를 일이다
나의 결혼 초기
나의 아내 성격이 워낙 폐쇄적이라 의견충돌도 있었고 말로 싸울때도 가끔있었다
그때의 일화다
자영업을 할 때였는데 방에서 막 싸우다
손님이 들어오면 나는 웃으며 손님을 맞고 다시 방에서 싸우고 또 손님오면 또 손님을 맞고...
그땐 나도 젊은 혈기라 그냥 싸웠다
그렇지만 주위 동네분들은 우리부부는 싸움을하지않는 잉꼬부부라 인증하고 살았다
지금이야 싸울일도 없고 나의 아내도 나와 살면서 성격의 변화도 있고 왠만한 건 내가 상대를 하지않는다
이것이 나이 먹음인가.'
그때 싸운 이야기하며 당신 기억나 라고하면 당연히 나지..
이중 인격자 무서운 사람 이라한다
그렇지만 나는 다른사람 배신을 하지않는다
나와 인연이 된 사람은 최선을 다하여 그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려한다
상대가 나를 배신 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나는 나보다 더 연장자를 좋아한다
형님들이 좋고
누님들이 좋다
딱히 이유는 없지만 그냥 좋다

나의 그런 성격은
평생을 서비스업이란 직업에 충실하다 보니 자연적 형성된건 아닌지..
나도 감정이 있고 화도 나고 한다
나도 인간인데...
그것보다는 상대를 불쾌하게 하지 않으려는 배려하는 마음이 나에게 더 크기 때문이리라

세상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을 돌아 갈진데......

우리 살아감에 모든 사람이 똑 같은 잣대가 아닐까...

우리 벌써 머리카락 반백이요 

반 이상 지나온 바람인데... 남은 세월 그리 얼굴 붉히며 살아갈 필요가 있을까....

어제가 오늘되고 내일이 또 오늘되는데.....

오늘 충실하게 살아 가고자 한다

어느 누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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