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는 지
우리의 언약을
낙엽 가득한 그 곳에
점점 어둠이 나래를 내릴때
잠시 머뭇거리고
선뜻 다가서지 않던 아련함
이미 낙엽은 지고
그대와 앉아 언약을 나누던 그 벤치엔
아직 햇살이 남아있네
그대의 향기 는 내 가슴에 가득한데
그대여
그대는 지금 어디에서
술잔을 앞에 놓고 행복한가
가득한 먹거리 넘치는 웃음
그대는 아는지
아직도 그 언약은
따스한 목소리로 귓가에 맴돌고
나는 그대와 체온이 가득한 빈 벤치에 앉아
그대를 기다린다네
한 잔의 술과
가득한 웃음 소리와
행복한 미소가 가득한 그곳에선
낙엽 가득한 이 빈 벤치 조차 잊고 있겠지
그리움만 쌓이는 오늘
텅 빈 가슴 한켠에 울컥 솟구치는 외로움
그대여 아는지
'**심신수양** > 바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풀/구흥서 (0) | 2021.09.20 |
---|---|
진실한 삶.../구흥서 (0) | 2021.09.18 |
님이 오는 발걸음 소리/구흥서 (0) | 2021.09.17 |
가을빛 가득한 날에/구흥서 (0) | 2021.09.16 |
바람 같은 것/구흥서 (0) | 2021.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