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슴프레
오솔길을 걷는다
까치가
나를 반긴다
자신이
음치인 줄 모르나 보다
하얀 옥잠화
나를 반긴다
님의 체취 담은 향기가
내 코를 간지럽히고..
상큼한 풀 내음 맡으며
숲 속에서
구부정 할미들 몸부림이다
나무에
등을 부비부비 한다
연못의 오리가족
평화롭게 노닐다
내가 지나니 황급히 가장자리로
도망질이다
아무 잘못도 없으면서...
제각각
삶의 방식대로
그리움 안고
이렇게
아침을 연다
2021년 9월 9일 아침운동 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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