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교수들은 한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를 선정했다. ‘목숨을 함께하는 새’라는 뜻이다.
좌우 진영논리로 갈라져 심각한 이념분열 증세를 겪고 있는 한국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당부를 담았다.
共命之鳥는 ‘아미타경’ 등 불교경전에 자주 등장하는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다. 글자 그대로 ‘목숨을 함께하는 새’다. 서로가 어느 한 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 같이 생각하지만 실상은 공멸하게 되는 ‘운명공동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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共命鳥의 유래
공명조(共命鳥)란 글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목숨 즉 명을 함께 하는 새'란 의미로
불교에서 많이 수지독송(受持讀誦)하는 경전인
아미타경(阿彌陀經)에 등장한다.
몸 하나에 두 머리를 달고 살아가는 공명조(共命鳥)는
목숨을 함께 하는 새다.
‘아미타경’ 초반부 부처님은 극락정토를 설한다.
그곳에선 공작과 앵무새는 물론 사리조(舍利鳥)와
가릉빈가(迦陵頻伽), 공명조(共命鳥)가
밤낮으로 온화한 소리를 낸다.
아미타불 법음을 널리 펴기 위함이다.
이 새는 한 개의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이다.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이 새는 한 머리는 낮에 일어나고
다른 머리는 밤에 일어난다.
각각의 이름은 가루다와 우파가루다인데,
이들은 교대로 잠을 잤다.
어느 날 가루다가 자는 동안 우파가루다는
향기가 좋은 열매를 발견하고 생각했다.
‘내가 이 열매를 혼자 먹는다고 해도
뱃속에 들어가면 둘 모두가 배부를 것이 아닌가.’
이러한 생각을 한 우파가루다가
가루다에게 알리지 않고 열매를 혼자 먹었다.
가루다가 깨어나서 자신의 배가 부르고
향기로운 기운이 감도는 것을 느끼고는
자초지종을 묻고는 분노했다.
원한을 품은 가루다는 어느 날 독이 든 열매를 보고
우파가루다에게 복수할 생각으로 그것을 먹었다.
결국 가루다와 우파가루다는 둘 다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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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작금에 정치판...
보수와 진영에
이 共命鳥가 존재 하지는 않은지...
친구카스에서 빌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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