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낙조/구흥서

빈손 허명 2021. 8. 18. 16:09
해가 진다
해는 노을을 만들고
붉은 노을에
비추기만 하다 지는
어머니 마음 같다

아름답지만
그림자 조차 만들 수 없는 것
늙음
늙은 몸

저렇게 아름다운 빛
구름을 물들이며 타는 듯
죽을 수 있다면
영혼도 아름다운 곳에 머물 것 같다

이승의 흔적도 버리고
이야기 버려 둔 채
속절없이
아름답게 죽고 싶다

아가야
울지마라
실컨 살다
내 돌아갈 때는..

'**심신수양** > 바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빛의시대 그림자의 시간/구흥서  (0) 2021.08.30
고독한 남자가 많은 세상/구흥서  (0) 2021.08.25
무상/구흥서  (0) 2021.08.18
세월ㆍ2/구흥서  (0) 2021.08.18
안고싶은 님  (0) 2021.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