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은 술 한잔 을 앞에두고 잠시 생각을 멈춘다
마셔야 하는가 아니면 그냥 두어야 하는가
마시면 분명 취할 것이고
취하면 또하나의 헛된 꿈을 꾸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머뭇머뭇 거리다가 술잔을 들고 한참을 서성 거렸다
이 사랑의 잔을 마실 자격이 있을까?
마시고 난다면 그뒤에 다가오는 많은 것들을 수용할수 있을까?
마음은 격동의 순간처럼 흔들리고 마음은 진정되지 않는 다
술잔의 유혹은 점점더 깊게 가슴으로 파고들고 숨소리는 가빠 온다
무엇이 어찌 돌아가는 지도 모르며 그냥 달려들어온 불나비처럼
타 버리고 말 것인가 를 고민할 여유도 없이 술잔을 마셔버렸다
이제 모든것은 누구의 책임도 아닌 스스로의 책임이되어버린 지금
매일 새로운 잔에 새로운 술을 채우려는 노력만 하면 된다
이미 마셔버렸으니 술잔에 술은 몸안에서 맴돌고
너를 그리워하는 마음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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