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독립한지 벌써 이십여일 째다
잘 살겠지 생각하며....
너는 너
나는 나
이렇게 살며 "출근 잘하고 있느냐" 라고 그 흔한 메세지도 한번 넣지 않았다
화분 하나 사주는것도 그냥 배달 시켜 주고 말았다
오늘 아들 집 가까이 점심 약속이 있어...
그 핑계로 조금 일찍 가서 아들 집에 들어 갔다
내 첫눈에...... 한번 닭띠는 변함이 없구나....ㅎㅎ
약 한달전 쯤 아들의 정리정돈에 대하여 은빛바우님께 말씀 드린적 있다
그때 은빛바우님 말씀이
닭띠라고 다 그런건 아니다
"나도 닭띠인데 정리 정돈 잘한다" 라고 하셨다
예~~~ 그렇구나
예 알았어요 하며 아들이 독립된 공간에서 잘하리라 믿고 있었다
오늘 그 은빛바우님께 엉망인 사진을 찍어 보냈다....
닭띠는 역시 닭띠라 이야기 하며...........ㅎㅎㅎ
돌아온 답은.....
"그냥둬 해주지 말고"
"젊은 숫닭은 헤집고... 파내고..."
"지 삶이니 지가 알아서"
"암닭에게 공연 과시...ㅎㅎ"
나의 반응은 푸하하하 그렇구나 은빛바우님도??? 했더니
대단하셨대요 자칭...........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사실인거 같아요
그분의 삶 그 자체가 남한강 물을 이리저리 좌지우지 하신분이니
그리고 그분은 평생을 진실만 이야기 하시는 분이니 더욱 믿어야....
다만 닭띠 중 돌연변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ㅎㅎㅎ
정리정돈이 대수야
새 애기가 왔을때 의견 충돌이 있을까봐 걱정인게지....
어떻게던 잘 살아라 숫닭인 아들이 홰를 치고 세상을 호령 하렴....
살아 가는데 정답은 없다
너는 너
나는 나 그렇게 잘 살자
씩씩하게.........
2021.7.17
사진은 아들집 새 애기가 아끼는 물건들과 한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