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너는?

빈손 허명 2021. 6. 17. 07:39

         너는?
                       구흥서


지금 어느 기계안에 몸을 뉘이고
아팠던 곳을 하나하나 사진을 찍히면서
생각하겠지
이 아픔의 끝은 오늘로 끝이되길..바라며

너를 기다리는 가족은 지금
속으론 무척 안절부절 하면서
그 아픔이 오늘로 끝나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며
서성이고 있겠지

나는 여기서
너의 연락을 기다리며 잠시잠시 휴대폰을 들여다보다가
별일없어서 아마 좀 늦게 소식이 올거라
그런 생각으로 기다리지

아픔은 아파본 사람만 알기에
나도 수많은 아품 속에서도 기어히 눈을뜨고
다시 숨을 몰아쉬고 살아왔고
이렇듯 너를 사랑하며 살아 있을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차분히 기도하는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네

너는 어디서 아품이 왔는 지도 알수없는 시간을 보내고
그 시간을 잊은채 다시 또 뛰고 뛰어 오른 곳에서
오늘도 길을 열며 고객들을 찿아 웃고 손잡고 있었지
사랑한다는 멧시지를 보내고
더 단합된 모습으로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 받고 싶기에

너는 지금 하얀까운을 입고 있는 의사의 입술을 바라보며
귀를 기우려 결과를 듣고 있을 것이고
너무잘 되어 다음엔 오실 필요가 없네요 라는 의사의 멘트가 기다려질 것이고
가족은 그 소식이 아주 좋아 졌어요...라 말할 것이라 믿고 있고
나역시 그런 소식이 듣고 싶기에 지금 너를 기다린다네

네가 왜 아팠는지 이유는 없지..
나도 이유 없이 아팠고 수술을 했고 약먹고 관리하고
나아가고 있고 또 언젠가는 그 아픔으로 큰 이별이 올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이렇게 너를 걱정하며 있다네
넌 아직 청춘 이기에 아직 할일이 많은 청춘이라
조금만 더 몸을 생각하고 건강을 만만히 보지말고 겸손해지길 바라지

왜냐 물어본다면 나
너를 사랑하기에 너에게 거는 내 사는 재미와 의미가
소진되지 않고 잔잔히 맴돌다가 그날이 오는것을 알게되면 나도 다시
더 살아갈 의미를 찿고 있지 않으려는 지..
그러기에 넌 지금 바로 연락을해야해
너로인해 삶의 희망을 가득채우며 행복을 느끼는 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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