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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결집할 ‘통합의 리더십’ 필요”

빈손 허명 2007. 1. 28. 17:02

“국민 결집할 ‘통합의 리더십’ 필요”



(::‘2002년 대선’ 반면교사…국민 안심시킬 지도자 뽑아야::)

문화일보 신년대담 참석자들은 올해 12월 치러지는 대통령선거가 우리나라의 미래 방향을 결정지을 중차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2007년 대선을 통해 국민의 흩어진 저력을 한데 모을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 대망론을 펼쳤다.

안충영 중앙대 석좌교수는 “연말 대선에서는 국민적 역량을 결 집하고 응집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 국민의 심금을 울리면서 모든 힘을 한곳으로 모으는 통합의 지도자가 선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리 학계의 대표적 글로벌리스트인 안 교수는 “이제 한국인들은 글로벌화된 세계체제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 을 확립하고 우리 특유의 저력을 재결집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대선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이 출현하면 국민의 저력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럴 경우 우리나라도 강대국 틈에 우뚝 서 작지만 강한 통상국가로 성장한 네덜란드나 벨기에처럼 힘을 갖게 될 것이라는 기대다.

복거일 문화미래포럼 대표에게 ‘2007년 바람직한 리더십’에 대해 질문을 던졌더니 “5년전 대통령을 잘못 뽑았다고 90% 이상이 이야기하고 있는 게 요즘의 여론인 것을 보면 답이 저절로 나온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현재 보여주는 리더십과는 정반대되는 정치적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복 대표는 이어 “올해

는 한국과 미국 모두 기존 체제의 룰이 새롭게 변화하는 전환기 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전환기에는 안팎을 냉철하게 투 시하고 우리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정치적 지도력이 각별히 요구 된다”고 주문했다. 복 대표는 특히 한반도로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한 상황이고, 국제적으로는 이라크문제로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입지가 점점 줄어드는 위태로운 상황이 조성될 것이기 때 문에 전환기적 세상 흐름을 냉정하게 투시할 리더십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노무현 정부 들어 발생한 대통령 탄핵건, 전효숙 헌재소장 지명파동 등을 염두에 둔 탓인지 “우리나라의 헌법적인 가치를 지키는 분이 올 대선에서 새로운 지도자로 선출됐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손 총장은 특히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정체성을 허물지 않고 대한민국의 성공을 폄하

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는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이미숙기자 muse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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