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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대한민국 세계1등국가 계획(장성아카데미강의안)

빈손 허명 2006. 11. 18. 09:59

 

 

1. 들어가는 말

안녕하십까. 천안검찰청의 경진 부장검사입니다. 고향 어르신들 앞에서 이렇게 얘기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많은 수준 높은 강의를 들으신 여러분에게 강의를 한다는 것이 다소 우습기는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에게도 한두 가지는 배울 것이 있다”는 생각으로 제 강의를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강의 부탁을 받고 무슨 얘기를 할까 고민하다, 우리 모두가 좀 희망을 가지고 살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 제목을 “대한민국 세계 일등국가 프로젝트”로 잡았습니다. 저는 언제부턴가 희망적인 생각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어느 때이건, 만나는 어떤 분이건 간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잘 된다”고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99%가 그런 식으로 말하는데,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진작 망해도 망했어야 하는데..... 그 얘기를 들어온 지가 10년이 넘은 것 같은데 아직도 안 망하고 잘 가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보면서 상당수의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자신들의 어려운 면,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에만 시선을 집중해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어, 나름대로 우리사회와 우리 민족,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에 대해 생각을 해 본 결과, 여러분들이 말하는 바와 달리 우리 대한민국은 무한한 희망과 밝은 미래가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얘기를 드릴까 합니다.

 

우리 사회가 어둡다고 말하는 근거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큰 것이 6.25 전쟁이 끝난 지 50년이 더 지났는데도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도 좌우 이념대결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소련 공산당이 붕괴하고, 동구의 공산주의 정권이 몰락하였고, 중국도 집권은 공산당이 하지만 그 경제운용의 실체는 사실상 자본주의 아닙니까?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이념경쟁은 완전히 끝난 상태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경제정책의 측면에서 아직도 성장우선의 정책이나 아니면 분배 내지는 복지위주의 정책이냐에 대해 근본적이 갈등이 있습니다. 또한 군사, 외교의 면에서도 친미 아니면 친북, 친민족 정책이냐의 대립이 있습니다. 현재 논의 중인 주한미군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 평택 주한미군 기지 이전 관련하여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겉으로는 형사소송법상 불구속수사의 원칙의 적용문제라고 하였지만 실제로는 우리 사회의 좌익사상범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본질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던 동국대학교 강정구 교수 국가보안법위반 문제, 2004년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두고 좌익단체와 우익단체가 서로 죽창과 곤봉으로 대처하였던 문제 등등 수없이 많은 투쟁과 대립이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31, 815 기념식도 좌우익 단체가 각각 따로 행사를 하고 있으며 중간에 경찰에 폴리스 라인들 두고 충돌을 예방하는 형편입니다.

 

극렬 노동운동 역시 우리사회의 미래 전망을 어둡게 보는 중요한 요소인 듯 합니다. 매년 극렬한 파업이 일어나는 사업장이 전국적으로 3-400개 있고, 현대자동차 같은 데는 한번 파업하면 하루 손실 수십억씩 난다고 하는데, 근로자들은 월급이 5-6,000만원이 넘음에도 불구하고 극력 파업을 하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최근 포항에서도 건설노조가 사실상 전 시내를 점거 파업하는 바람에 포항경제가 한 동안 마비상태에 이르지 않았습니까?

 

거기에다 연초에 40달러에 시작한 석유가격은 70달러에 육박하다 멈춘 상태이고, 환율은 급격히 상승하여 외국에 유학가거나 해외여행을 하는 데는 좋을지 모르나 수출하는 기업입장에서는 힘들어 죽을 지경입니다. 또한 우리 경제가 최근 몆년째 설비투자는 극히 미비하지, 국가채무는 최근 5년간 30조원 이상 증가하였다고 하지, 고령화, 저출산으로 높은 복지예산 지출이 문제된다고 하는 등 어두운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농민들 입장에서는, 2004년도에 쌀 시장 개방협상이 타결되어 작년부터 시작하여 매년 22만톤에서 2014년까지 40만톤까지 의무적으로 수입되지, 미국과의 FTA로 농업은 완전 공포상태이고, 우리 국가의 모든 영역이 공포감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래서 누구나 ‘경기가 어렵다. 먹고살기 힘들다’, ‘ 힘들다. 미래가 없다’고 푸념을 하나 봅니다.

 

2. 현재 상황은 비관적인가?

그럼 과연 지금의 모든 상황이 절대적으로 비관적인가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한세대 이전의 빈곤은 절대빈곤 이였습니다. 당시에는 먹을 것 자체가 없는 극한의 빈곤이었다면, 지금은 자식을 학원에 보내는데, 종합반 학원을 보내느냐 아니면 고액과외를 시키느냐 정도의 상대적 빈곤이, 현재의 빈곤이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금년 2006년 수출목표가 얼마인지 아십니까? 3100 달러입니다. 수출 100억달러 목표를 달성했다고 하는 것이 1977년인데 불과 28년 만에 31배의 목표를 설정하고 가고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아래 표에서 보듯이 우리나라의 국내 GDP는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IMF 직후인 1999년과 2000년 두해를 제외하고는 1960년 이후 단 한해도 우리나라의 GDP가 감소해 본 적은 없고 계속하여 증가1)한 것입니다.  (세계 GDP 1위는 미국 124,872억달러로 우리나라의 15, 이어서 2위 일본 45,588억달러, 3위 독일 27,953억달러, 영국 21,988억달러 등의 순입니다.)  국내 외환보유고 현황을 보면 2004 1,990억 달러, 2005년말 기준으로 2,103억 달러입니다. (1위는 일본 8,355억달러로 우리나라 4, 2위 중국, 3위 대만, 4위 한국등의 순입니다.)

1) 우리나라 GDP 변동 상황

2001

2002

2003

2004 

2005 

순위

4,820

5,469

6,080

6,809

7,875$

12

 

 

이런 수치나 아래 2005년 우리나라의 주요지표1)들을 살펴보면 그리 우리의 상황이 나빠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현재 상황은 도대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지금까지는 잘 해온 것인지 못해온 것인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한국인의 기질 내지는 특질과 한반도라는 하는 영토의 지리적 사회 경제학적 의미를 살펴본 다음, 우리가 해방 이후 걸어온 과정을 대강 회고해 본 이후에 우리의 미래에 대한 예측과 훌륭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우리가 어떠한 점에 대해 변화를 이루어 내야 할 것인지의 순서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 요 지 표

  

순위

국내총생산(GDP)

7,875억달러

 12

1인당 국민총소득(GNI)

16,291달러

           29

   

2,84419백만달러

 12

무역의존도

69.3%

 9

외환 보유액(연말)

2,10391백만달러

    4 

경제성장률

4.0%

     7

조강 생산량

4,782만톤

    5

선박 건조량

1,0237CG/T

  1

자동차 생산량

3699천대

    5

쌀 생 산 량

6435천톤

 13

단위면적당 쌀 생산량

6,568/

 10

인터넷 이용자수

인구100명당 66

   3

인간개발지수

0.901

           28

   

4,8497천명

           25

 

 

3. 한국인이란 어떤 사람들인가?

감정과 감성을 중시하는 민족

한국사람은 우선 정확한 계산에 기초하여 행동을 하는 이성적 감성적 사고 보다 오히려 감성과 감정이 행동 동기가 되는 경우가 많은 민족입니다. 제가 법조계에 근무하면서 자주 목격하는 것이 이웃과의 경계분쟁인데, 금전적 가치로 따지면 100만원에 불과한데도 비용을 10-20배 들여서 즉 2-3,000만원의 비용을 들이더라도 이웃과 끝까지 소송을 통해 경계를 정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비용과 이익이라는 서구적인 계산법의 측면에서 보면 얼마나 우스운 것입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정당한 자기 땅을 빼앗긴 다는 것이 감정적으로 용인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한국 사람은 한번 흥이 나면 미친 듯이 자발적으로 하고, 흥이 나지 않으면 하는 척만 또는 절대로 하지 않는 성격을 가졌습니다. 사랑받고, 자기가 좋으면 목숨 바쳐 하나, 싫으면 죽음으로 저항하는 국민인 것입니다. 올해 월드컵에서는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2002년 월드컵을 일본과 우리나라 공동으로 개최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 때 전 세계 사람들 심지어 우리 스스로도 일본인의 질서정연함. 완벽한 계획에 의거한 철저한 준비 등으로 인하여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해 개최의 모습, 수준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못할 것이라고 개막전에는 다들 예상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 막상 개막을 한 다음 보니 우리 민족을 모두 붉은 티 입고 촛불 들고 시청 앞에 질서 정연하게 모여 열광적으로 응원하고 끝내고 돌아갈 때는 쓰레기 한점 남기지 않고 청소를 하고 돌아가지 않았습니까. 이걸 보고 전 세계 언론이 열광을 하지 않았나요. 선진국 영국에도 훌리건들이 난동을 부리는데, 자기네들이 선진국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한국에서 열광적인 응원과 깨끗한 매너가 동시에 나오니 말입니다. 또 한 가지가 IMF  금모으기 운동입니다. IMF 직후 우리가 구제금융을 190억 달러 정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무렵 우리 국민이 금모으기 운동을 통해 모은 금이 약 35억 달러 상당 아닙니까? 이걸 보고 IMF 총재나 미국 의회 의원들이 모두 극찬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이 한국에서 나왔으니까요. 방금 말씀 드린 건 좋은 면이구요. 나쁜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노동운동처럼 과격한 노동운동이 없습니다. 심지어 자기가 만든 자기회사제품을 사지 말라고 불매운동까지 하고, 회사 사장에 대한 투서, 고발 등은 비일 비재한 것이니까요. 사업주 역시 같이 죽자하고 공장에 얼마를 투자했건 간에 폐업을 해버리기도 합니다. 전 세계 어디에도 붉은 띠 두르고 머리를 깎고 유니폼을 입고 일사불란하게 치어리더의 지도를 받아서 그런 파업 대모를 벌이는 나라가 한국밖에 없습니다.

 

� 이기고자 하는 승부근성이 강한 민족

한국 사람은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자 하는 승부근성을 가지고 있는 민족입니다. 못이길 경우 최소한 지고는 못사는 것을 마지노선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한중일 3나라 국민들이 싸울 때 모습이 각자 다르다고 합니다. 중국 사람들은 일단 일합을 겨루어 보고 안 되겠다 싶으면 바로 도망간 다음 동네 사람 20명을 데리고 와서 1:20으로 싸움을 한다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싸우기 전날 미리 와서 싸울 장소도 한번 점검해 보고, 전략도 미리 미리 구상해 본 다음 나와서 정말로 열심히 싸운답니다. 그렇게 해서도 역부족이다 싶으면 무릎을 꿇으며 진심으로 항복하고 복종을 한다고 합니다. 반면 우리 한국 사람들은 일단 싸움을 시작해 보고, 코피가 나던 눈이 터지든 머리가 깨지든 끝까지 싸우고, 세가 불리하여 KO를 당하더라도 정신이 들면 주변에 돌멩이 없나 찾아보고 있으면 집어 들고 살금살금 가서 뒤통수를 쳐서 라도 이기려고 한답니다. 그런 민족성의 차이로 인해 일제가 우리나라를 점령한 직후에 민간인들이 조정의 항복방침과는 전혀 상관없이 독립만세, 독립투쟁을 계속하여 하니까 이것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가 ‘사촌이 논사면 배 아프다’라는 속담인데요. 실제로 우리들이 간혹 주변의 가까운 친구나 친척이 출세를 하거나 돈을 벌게 되면 축하 반 시기심이 반의 마음인 경우가 많은데 이것 역시 한국 사람의 이기고자 하는 심성의 발로입니다. OECD국가 중 자살율 4위라는 점 역시 지기 싫어 하는 민족성의 발로이고, 뒤에 설명할 높은 교육열과 강렬한 평등의식도 승부근성의 발로일 것입니다.

 

� 강한 평등의식(均霑사상)

앞서 설명한 이기고자 하는 승부욕의 최후의 양보점이 바로 지고는 못산다 인데요. 이것의 발로가 바로 한국인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강한 평등의식입니다.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는 말처럼 공동체 안에서도 내가 대장이 안 되고서 못 견디는 성격, 최소한 내가 대장이 안 되는 한이 있어도, 상대가 나보다 높은 것은 용인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세 사람이 모여도 싸움이 생기고, 단체가 2개만 생겨도 싸움이 나므로 그러다 보니까 결국은 평균이라는 것이 나오고, 우리나라는 숙명적 평균이라는 주장도 등장한 것입니다. 한국인의 이런 극렬한 평등사상을 근본적으로 얘기한 단어가 균점사상입니다. ()자는 한자 물수변에 점자입니다. 나눠가져도 똑같이 나눠가져선 안되고 컵에 물을 따라도 정말 완벽하게 똑같은 정도로 나눠 가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 세계 최고의 교육열

제 아들도 학원엘 여러 개 다니는데, 이처럼 사교육 열풍으로 대변되는 한국처럼 강한 교육열을 가진 국가는 없습니다. 조기유학, 어느 건물을 봐도 반드시 한개 이상 학원이 들어있는 나라. 어느 아이에게 물어봐도 두개 이상 학원을 다니는 나라, 자식 학원보내기 위해 어머니가 파출부 하는 나라, 학원비 걱정으로 애를 안 낳는 나라가 바로 한국인 것입니다. 학교 진학률1)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초등학교 → 중학교

중학교 → 고등학교

고등학교 → 대학2)

여자

여자

여자

1980

95.8

94.1

84.5

80.8

23.7

22.5

1985

99.2

99.1

90.7

88.2

36.4

34.1

1990

99.8

99.8

95.7

95.0

33.2

32.4

1995

99.9

99.9

98.5

98.4

51.4

49.8

2000

 99.93)

 99.93)

99.6

99.6

68.0

65.4

2004

 99.93)

 99.93)

99.7

99.7

81.3

79.7

2005

 99.93)

 99.93)

99.7

99.8

82.1

80.8

1) 학교 진학율

 

표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고등학교 졸업율은 세계 1, 2005년 대학 진학률은 82.1%(미국 63.3%, 일본 49.1%). 4년제 대학 졸업율 세계 3(1위 노르웨이, 2위 네델란드)입니다. 10년 전인 1995 51.4%에 비교해서는 30.7% 증가된 것입니다. 다만 표상으로는 2005년 기준으로 대학진학율이 세계 3위 정도의 초일류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앞의 통계에서 나온 바와 같이 한국의 인간개발지수에 세계 29위에 그친 것은 아직은 우리 교육의 수준 높음이 연륜과 역사가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학교진학율 표에서 보듯이 1995년을 이후에야 비로소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50%를 넘어선 것에 불과하고 그 이후 급격히 증가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대로 20년만 계속되면 세계 선두에 이를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앞의 2005년 통계 중 1인당 GDP와 인간개발지수의 순위가 비슷합니다. 이것은 결국 그 나라의 인간개발지수가 곧 그나라 국민의 1인당 GDP와 같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국민 1인의 평균적 사회, 경제, 기술 수준 만큼 1인당 GDP가 결정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런데 방금 말씀 드린대로 저희가 이제 막 세계 최고의 교육수준에 이르러 아직 연륜이 쌓이지 않았기 때문에 2-30년 후에 한국의 높은 교육의 성과가 축척되면 특별히 잘못하지 않는 한 우리는 1인당 GDP가 세계 상위권(2-3)에 들 것이라는 저의 예측입니다.

 

어쨌든 우리나라의 문맹율 2%에 불과하고, 국제 학생 학력경시대회에서, 학생들 종합 문제해결력 세계 1, 과학시험 3(1위 핀랜드, 2위 일본), 수학과 읽기는 2(1위는 핀랜드)입니다. 외국 유학 현황을 살펴보면, 2005년 초고생 약 15,000, 대학생 이상이 25만명 해외 유학중(미국 6만명으로, 미국 내 유학생 숫자는 인도, 중국 학생에 이어 3)입니다. 

 

미국 내 대학교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교수, 중국 15,000명 다음 세계 2(7,100), 그 다음이 인도, 일본, 독일의 순입니다. 중국인구가 15억 인구인데 미국 내 대학교수가 15,000명이지만, 우리는 인구가 4,700만으로 중국의 1/30에 불과한데도 7,100명의 교수를 배출한 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우리 한민족 한사람의 인간의 효율성이 중국인 15명을 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과거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 100만 대군을 물리친 것이 다 이와 같은 우리 민족 한사람 한사람의 강인함, 높은 효율성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참고로 1999년 이후 5년간 미국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세계 각국 대학교 순위를 보면, 1위 서울대(1,655), 5위 연세대(720), 8위 고려대(445)라고 합니다.

 

교육의 문제점으로 “암기위주의 주입식 교육, 창의력 양성 부족, 아이의 적성, 소질을 무시한 교육, 대학교의 경쟁력이 너무 없다. 대학교에서 공부를 너무 하지 않는다. 공교육은 무시당하고, 사교육(학원)이 번성한다.”는 등의 지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국적으로 보면 공부를(아니 무언가를) 열심히 한 다는 것은 삶에 대한 진실성의 측면에서 대단히 훌륭한 자세이고, 그런 점에서 외국에서는, 우리가 교육문제라고 말하는 것은 본질적 문제가 아니라 일종의 행복한 비명으로 보입니다. 다만 교육의 방식, 부모들이 자녀를 대하고 양육하는 태도와 관련하여 약간의 보완책이 필요한 정도로 보이는데 이 것 역시 앞서 말대로 한민족의 강인한 승부욕에 비추어 그리 쉬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우리 학부모들이 자기 자녀를 자기 반에서 1.전교 10등 이내, 전국 동학년 석차 몇 등 이런 식으로 목표를 정하고 뛰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등수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더 낳은 서열에 위치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과외를 시키는 것입니다. 즉 사교육이란 본시 한명이 뛰니 모두가 뛰는 형국인데, 이것이 오로지 대학입시(모두가 서울대 법대, 의대)를 위한 등수 놀음에 집착한다는 것은 다소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대한민국 학부모 전체의 의식이 변화되기 이전에는 아무도, 어떠한 정부 당국자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보입니다. 한국민의 지지 않으려는 의식의 발로이기 때문입니다. 오죽 했으면 교육이민을 갈 때에는 “내 아들을 불필요한 경쟁이 없는, 창의적인 교육이 가능한 국가에서 공부를 시키기 위해 이민을 간다”라고 말했던 분들도, 캐나다, 호주, 미국 가서는 여기 한국에서 하던 것처럼 똑 같이 방과 후에 학원 보내고, 한국에서처럼 학부모들이 치맛바람 일으켜 선생님께 촌지 드리고 하는 것이 왜 반복되겠습니까? 요새는 호주 시드니에서는 현지 호주인들도 한국인 아이들이 다니는 사설학원에 방과 후에 애들을 보낸다고 합니다.

 

IQ가 높은 국민

세계인들을 상대로 IQ 검사를 해보면 주로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 국민들이 상위권이라고 합니다.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북한이 상위권이고, 서양인들 중에는 유태인들이 비교적 높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바둑대회를 보면 한국의 이창호, 조훈현, 이세돌. 우승율 65%를 자랑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인의 지능지수가 높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인지 우리 한민족은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 최초의 금속활자 발명, 세계 최고수준의 도자기(중국의 경덕진, 일본보다 훨씬 좋은 백자, 청자 제조), 최고 수준의 종이 한지를 제작한 역사적 자랑이 있습니다.

 

가장 열심히 일하는 민족

전세계인 중 하루 24시간 중 17시간 일하는 민족은 많이 없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가 한민족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이 미국에서 세탁소나 슈퍼마켓을 개업하면 1-2년 내로 한국 사람의 점포만 살아남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가장 빨리 문을 열고 가장 늦게까지 점포를 열어두고 있으니까요.

 

� 급한 성격

한국의 나쁜 습성으로 냄비 근성을 꼽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나쁜면에서 본 것이고, 좋은 면에서 본다면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온 나라라 바로 들끓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곧바로 해결책이 나오게 됩니다. 비록 심도 깊은 검토는 없을 지라도요. 최근 바다이야기등 불법 오락실, 도박피시방 문제가 대두되자 언론에서 연일 문제를 제기하고 나라가 들끓는 바람에  2달 만에 완전히 제압되었습니다. 중국 같은 나라에서는 이런 문제가 생긴다고 할지라도 이렇게 들끓지도 않고, 이렇게 빨리 해결되지도 않습니다. 오죽했으면 외국사람들은 한국에서 사는 것이 재미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냄비근성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저력, 미래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미래학자들이 예측하듯이 21세기는 속도의 사회가 될 것인데, 이것은 얼마나 빨라 결정을 하느냐에 의해 모든 것이 좌우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빨리 빨리, 냄비근성이 최근 우리나라 IT 발전에도 지대한 공헌을 하였습니다. 우리 국민의 핸드폰을 교체 주기 평균 1년 반 남짓으로 서양인들 3-4년에 비해 2배 이상 빠르다 보니 회사에서 신속하게 신 모델을 안 개발할 방법이 없어 이렇게 핸드폰 산업이 발전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하고, 초고속인터넷도 국민들의 급한 성격때문에 발전된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불과 5-6년 전만 해도 우리가 56K 모뎀으로 인터넷을 했던 것이 지금은 수백 수천 배 빨라진 것 아닙니까. 반면 일본사람들의 완벽한 성격과 그에 따른 조심성 등에 비추어 조그마한 제도 개선에도 10년 이상 토론과 합의의 과정을 거쳐서야 완벽한 개선책이라는 판단이 들 때에만 이루어지는 것에 비해, 이것은 한국의 최대의 장점을 꼽히고 있습니다. 일본도 요새는 한국의 빠른 의사결정을 따라 배우자고 하는 것이 최대의 화두라고 하는데, 그네들 천성이 있어 여전히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 혈연, 자식에 대한 강한 애착

한국인은 가족과 조상에 대한 애착이 강한 민족입니다. 같은 성씨, 족보가 그렇고 설, 추석에도 먼저 조상에게 제사 지내고 살아 있는 후손들을 위한 파티를 합니다. 유교의 본산인 中國에서도 왜 좋은 날 죽은 사람에 대한 제례같이 불운한 것을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자신들은 조상들이 돌아가신 날 산소에 가서 청소 정도나 할 뿐이라고 합니다. 자식들에게 사교육비를 이렇게 많이 쓰면서 투자를 하는 것도 서양인들은 본시 이해를 잘 하지 못하는 부분인데, 이것 역시 이런 한국인들의 습성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런 민족성을 북한의 부자간 정권상속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공산주의 역사상 처음으로 부자간 권력세습입니다. 90년대 말 차우시스크가 자기 자식에게 권력을 넘겨주려다가 혁명으로 총살당한 적도 있으나 북한 경우는 당당하게 물려주고 지금 3대에 연구 중입니다. 기업도 부자간 경영권 상속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데, 세계에서 기업경영권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유일한 국가, 한국식의 독특한 자본주의라고 합니다.

 

결국 한민족은 신명과 감성의 민족, 남에게 반드시 이겨야 하고 지고는 못사는 민족, 강한 평등의식, 높은 교육열과 지능지수, 열심히 일하고, 빠르고, 핏줄을 소중히 여기는 민족입니다.

 

4.한반도

남한은 99,000제곱미터의 비교적 좁은 국토입니다. 인구는 약 4,700만으로 많지 않으며, 부존자원(資源)은 거의 없습니다. 농업에는 다소 부족한 기후, 대륙과 해양의 접점인 지역입니다. 세계의 국토 크기로는 1) 러시아, 2) 캐나다, 3) 미국, 4) 중국 등의 순이고, 남한은 중국의 1/90 정도 크기입니다. 인구는 4,700만명 내외로 중국 15억 인구의 1/30 정도(인도 9, 미국 2억등)입니다.

 

국토 크기로는 세계 229개 국가 중에 102, 인구로는 25위이나, 국토의 크기와 국민 개개인이 부자로 잘사는 것은 전혀 무관하다고 보입니다. 오히려 국토가 작은 나라의 경우 1인당 GNP가 높은 나라입니다.  1인당 GNP가 세계 최고인 국가들은 북유럽 국가들로 국토크기는 우리의 절반크기(네델란드) 내지는 비슷하거나 약간 큰 정도이고, 인구는 우리보다 적은 나라들입니다.

 

1위 룩셈부루그 65,000달러, 2위 노르웨이 6만달러, 3위 스위스, 5위 덴마크 47,000달러, 6위 아이슬랜드 46,000달러, 7위 미국, 9위 스웨덴 41,000달러, 10위 아일랜드 등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조그마한 도시국가인 상가포르와 홍콩이 27,000달러 내외로 우리보다 1만 달러 정도가 높습니다. 반면에 거대국 중에는 미국이 7 43,000달러, 15위 오스트리아 37,000달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낮은데 중국은 1,740달러로 135, 인디아는 720달러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넓은 국토와 많은 인구를 가진 대국을 부러워하는데 중국 유학생활을 하면서 그와 같은 생각이 아주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고 왔습니다. 앞서 살펴본 대로 작은 나라들이 효율적으로 개발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1인당 GNP가 높다는 점을 보아 왔는데, 그 반대의 경우를 중국에서 보았기 때문입니다. 넓은 국토, 많은 인구를 가진 중국을 보면, 넓은 국토는 경우에 따라 치명적인 약점도 된다는 점이 분명히 보입니다. 국토가 넓다는 것은 일사불란하고 효율적인 정책수립 및 집행에 어렵다는 것입니다. 국토가 넓으니, 국토 발전계획을 수립 집행하는 데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고, 또한 어떠한 국가의 시책을 수립해도 지방 하부조직까지 정책 내용 및 의지가 전달되어 실제 집행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상부에서 정책이 있으면, 하부에는 대책이 있다. "根本 管不了라고 하면서 본래 통제할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지방정부 간부 뇌물이 밝혀지면 가차 없이 사형을 시켜버리는데, 이는 부패방지 차원뿐만 아니라 지방정권에 대한 군기잡기라는 목적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각 지역의 독립운동(獨立運動)의 문제 중국 정권의 핵심 담당자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티베트(TIBET), 신장(新彊), 내몽고 등 역사적으로 본래 중국의 영토가 아니었다가 청()대 이후에 중국령으로 흡수되어 현재에 이르는 지역이 현 국토의 1/3 정도 되는데, 이 지역의 원주민들은 인종적으로도 한족이 아니기 때문에 반 중국 독립정서가 강하게 남아 있어, 중국 지도부에서는 어떻게든 이 문제가 돌출되지 않게 현 영토를 보존할 까가 국가운영의 중요 포인트인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중국은 소수민족 언어 말살, 한족(漢族) 집단이주, 동북공정과 같은 역사왜곡 등의 갖은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 이 문제를 돌출시키지 않으려고 합니다. 중국 내에서는 절대로 특정 소수민족만의, 특정 지역 출신만의 공식 모임, 운동회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독립운동을 극히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넓은 국토뿐만 아니라 많은 인구 역시 중국지도부의 가장 큰 골칫거리입니다. 인구 즉 13억의 인구를 먹여 살려야 하고 또 스스로 먹고 살아야 하다 보니, 식당, 공장, 국영기업체 등등 어딘가에 값싼 임금으로 고용되어 있습니다. 한국적 시각에서 보면 대부분의 사업장에 보통 2-3배 이상의 인원이 고용되어 있어 1인당 고용(노동)의 효율성이 극히 낮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건비가 싸다는 외형상의 이점만을 보고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은 쉽게 돈을 벌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심지어는 자기의 존재이유를 만들어 계속 고용되어 있을 의도에서 불필요한 일을 만들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국에서 기차를 타보면 아는데 기차표 검표를 다섯 번 합니다. 다 사람을 불필요하게 고용을 하다 보니 생긴 현상입니다. 나아가 인간이 많다 보니 개개인에 대한 인간의 존엄성 우리처럼 인구가 적은 국가에 비해 거의 인정되지 않습니다. 개인은 그 저 한 점에 불과하여, 개인에 대한 존엄의식이 희박하고, 사회나 국가에 대한 귀속 의식이 희박한 것입니다. 중국영화의 대부분이 무술() 영화인 이유를 아십니까. 역사적으로 중국 땅이 워낙 넓고 인구가 많아서 살인사건이 나던 무슨 일이 생겨도 범인이 멀리 도망가 버리면 국가에서 범인을 잡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산골 오지에는 보호도 되지 않기 때문에 국민 개개인이 자신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무술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 신문 해외토픽에서 본 바와 같이 옆에서 사람이 죽어가도 자기랑 직접 관련이 없으면 못본채 하는 것이 중국 사람들인 것입니다. 경제원론에 등장하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재화(財貨)의 가치는 그 희소성에 의해 결정된다") 인간에도 적용될 뿐만 아니라, 철저한 개인주에서 의식이 출발합니다. , 그 다음은 내 가족, 그 다음 지역이나 국가를 생각하는데 지역을 생각하는 순간부터는 많이 희박한 것이 인구가 많은 중국의 특질인 것입니다. 춘추전국시대, 역사상 중국왕조 분열기의 많은 나라들 제, , , 오나라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느 나라 왕이 나와 우리가족을 편안하게 잘 먹여 살려 주는가가 중요하고, 그래서 어느 나라 왕이 주민들에게 잘 해준다고 하면 곧바로 보따리를 싸 이주하는 습관이 중국 국민들의 살아온 역사가 투영된 민족성입니다. 6.25가 끝나면서 해방이 되면서 산둥성에 있던 많은 화교들이 한국에 왔다가, 한국정부에서 홀대하니까 바로 보따리를 싸 싱가폴, 말레이시아, LA등 여러 곳으로 이주. 중국민이 세계 최고의 개인주의라는 것이 우리가 중국을 공략할 때 참고할 부분일 것입니다. 그래 IMF때 금모으기와 같은 행태는 중국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점과 공산당 강령상의 문제로 종교부재의 문제점이 결합하여, 영혼에 대한 개념 자체가 머리 속에 없으니 잘못하면 죽어서 심판받고 지옥 간다는 생각 자체가 머릿속에 전혀 없어 지나친 현세 주의적, 경제이익추구, 실리 추구의 경향이 있고, 소소한 사기, 거짓말 빈번하고, 일부 상인들은 부끄럽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내세에 대한 의식이 없다는 것도 중요 원인입니다.

 

어쨌든 우리나라의 국토와 인구가 적다는 것이 절대로 단점이 될 수 없고 오히려 우리나라 정도의 국토와 인구가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을 적당히 적은 규모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즉 强小國 내지 强中國이 되는 최적의 객관적 조건이라고 합니다.   

 

5. 해방 후 지금까지

일제 강점 통치와 6.25 전쟁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조선시대 지배계급 붕괴되었습니다. 양반과 상인, 사농공상의 계급사회 완전 붕괴되고 지배계급이 몰락하였으며, 비지배 계급에게는 하나의 기회로 작용한 것입니다. 누구나 똑 같이 허허벌판에 단신으로 서 있는 형국이기 때문에 능력과 노력 여하에 따라 신분상승이 얼마든지 열려있는 그런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신분이 완전히 뒤죽박죽 됐기 때문에 신문팔이가 대그룹의 총수가 될 수 있고 그야말로 집에서 아무것도 없는 상민의 자손이라도 대학가서 공부 잘하면 판사, 변호사 되고 나중에 높은 장관까지도 될 수 있는 그런 신분 상승의 길이 무한대로 열렸고, 그러면서 앞서 본 대로 한민족 특유의 반드시 이기고야 말겠다는 경쟁심리가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는 장이 열리면서 우리민족 한 사람 한사람의 활동력이 급상승하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로, 경제(經濟) 60 1인당 GNP 81불에 불과, 영세한 농업위주의 낙후된 산업구조로 태국으로부터 원조 받던 상황이었습니다. 당시에 우리나라의 상황이라는 것이 전세계중에서 가장 못하는 나라 중에 하나, 방글라데시 르완다의 수준이었고, 1970년 초반까지만 해도 미국 원조식품인 분유, 건빵, 밀가루 등이 배급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70년대 중화학 공업 집중 육성(포항제철, 조선업등), 8~90년대 산업경쟁력 향상(자동차, 기계산업, IT) 등을 거쳐 라인강의 기적과 비교되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1960년대 우리를 원조해 주던 필리핀의 경우, 당시에는 일본 다음으로 잘사는 나라였는데 지도자를 잘못 만나는 바람에 지금은 아시아의 최빈국입니다. 홍콩에만 해도 50만 명의 필리핀인 파출부들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1인당 GNP 17000불로 당시의 2-300배입니다. 경제발전의 속도만을 가지고 일본과 비교해 보면 일본의 경우 1867년 명치유신을 한 후 국민소득 1만 달러(1981)에 이르기 까지 114년 소요되었고, 미국도 128년 걸렸으나 우리는 30년 만에 달성하여 세계 11대 경제 규모국가가 된 것입니다. 좀 더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4세대 통신망 와이브로(무선초고속 인터넷) 전매 특허 국가,  반도체 생산률 1, 세계 조선산업 1, 세계 철강 제조 산업 1, 세계 컴퓨터 보급률 1, 세계 초고속 통신망 보급률 1, 화폐 제조 기술 2, 세계 LCD 생산 산업 2, 세계 휴대폰 산업 2, 세계 건설 산업 규모 3위 등등의 성적을 이룬 것입니다. 정치(政治)도 많은 격변 끝에 현재는 완전한 민주화 이룩하였습니다.  4.19때 민주화 좌절이후, 한국인들은 87년에 6.29. 선언이후 급격한 실질적 민주화 시작된 것입니다. 한국의 민주화는 일본과는 달리 민주화의 특징이 국민의 힘에 의한 쟁취한 민주주의라는 것입니다 4.19도 그렇고 6.10항쟁이라든지 등등 6.29선언(일본 명치유신 이후 150년 걸림)이 모두 국민의 힘에 의해서 국민이 피를 흘려서 최단시간 내에 쟁취한 민주주의라는 것입니다. 반면 우리의 정치지도자들은 대부분 비극적 종말을 맞았습니다. 지금까지 노무현 현 대통령을 포함해서 아홉분의 대통령을 모셨는데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후세에 역사가 낼 것이지만 그 전의 일곱명의 대통령들은 전부 비극적인 결말입니다. 한분은 하와이로 망명가서 객사, 한분은 부하에게 총맞아 암살, 두 분은 본의 아니게 타의에 의해서 도중하차, 두 분은 전 대통령 신분으로 옥살이, 또 한분은 IMF로 불명예 퇴진을 하였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급격하고 빨리 경제발전과 정치민주화가 진행되면서도 아주 적절한 속도로 적절한 경사길을 올라온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박대통령이 경제발전을 이루고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대통령님에 이르기 까지 역사의 진보의 운명이 하느님이 우리 민족을 돌보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좋은 길을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군사독재의 연착륙을,  김영삼 대통령은 군인에 의한 사회 주도를 완전히 청산하고, 지방자치제도를 도입하여 국가권위의식 청산의 위대한 계기 마련했으며, 김대중 대통령은 진정한 민주화의 달성과 경제위기 극복을 통해 경제적 효율성 극대화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일정 부분 사회의 각 집단을 흔들어 놓는 방법으로 권력기관에 잔재한 군더더기 권력을 완전 제거하였습니다. 즉 태풍이 한번 지나가면 모든 것을 흔들어 결국 주변을 맑게 하듯이 국가기풍을 청렴하게 하여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제2의 경제 도약의 고속도로를 깔아 놓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법률제도(法律制度)의 측면에서 우리는 이미 상당한 정도의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일례로 세계 각국의 헌법학자들이 우리나라의 헌법재판제도를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로 유학 오고 있는 현실입니다.

 

문화 역시 한류로 대표되는 우리의 위대한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하한족(哈韓族)'이라는 중국의 한국 문화 마니아가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 드라마에 나온 연예인의 헤어스타일과 패션에 즉각 반응을 하고, 중국의 주부들도 저녁시간마다 방영되는 대장금, 사랑이 뭐길래, 겨울연가 등등 한국 드라마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노인층은 한국 드라마에서 젊은 세대들이 어른을 존경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방영 시간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중국 베트남에서는 한국이 자기 나라 문화침략을 한다고 하면서 수입규제 반한류 운동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국민에게 알려진 외국 영화가 있는지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튜 동막골, 공공의 적, 왕의 남자, 괴물] 등등 한국 영화 뿐입니다. 이렇게 할리우드 영화가 힘을 못쓰는 나라는 인도와 한국 두 나라뿐입니다. 어떠한 할리우드 영화가 들어와도 2위로 밀립니다. 미국영화업계에서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불가사의한 연구대상이라고 합니다.

 

요약하면, 우리는 약 50년 기간 동안 완벽한 민주화, 기적적 경제성장, 수준 높은 제도 형성, 해외로 수출할 정도의 발전된 문화를 이룩하여습니다. 경제외형상으로는 세계 11위에 진입했으나, 실질의 측면에서는 아직은 세계 30위 정도의 수준입니다. 좀 더 노력하여 세계 3-5위 이내의 일등 국가에 도달을 목표로 나아가야 합니다.

 

6. 목표인 일등국가란?

우리는 앞으로 세계 최고의 국가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나라인가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일등국민이, 일류 사고와, 생활방식으로 사는 나라라고 할 것입니다. 즉 국민이 덕()을 갖추고, 부유하게 사는 나라(富德兼備)일 것입니다. 국민이 인격도야에 애쓰는 나라, 1인당 GNP가 세계 상위권(1-5), 현재 기준 4만불 이상인 나라이며, 동시에 다양한 문화가 꽃피는 나라, 젊의 활기가 넘치는 나라일 것입니다.

 

7. 일등국가의 일등국민 되기(올바른 마음)

긍정적, 주체적인 생각

긍정적 주체적 사고의 첫 번째는 된다. 될 수 있다. 할 수 있다는 희망적 사고를 하는 것입니다. “ 될 것이다. 된다. 내가 하면 된다.”라는 희망적 사고입니다. 흔히 우리가 겪는 상황 중에 비행기나 기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경우 포기하는 마음이 들어 포기하면 비행기를 타지 못하게 되어 불가능은 확정됩니다. 그러나 끝까지 가보는 마음을 먹고 해보면 될 확률이 50% 이상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기차나 비행기가 연착으로 늦게 오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僞藥효과(placebo effect)라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말기 암환자에게 “치료 방법이 없으니 죽음에 대비하라”고 말하면 그 환자든 2-3달 내에 바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반면 가짜 환약을 만들어 이건 사실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의 비방인데, 의외로 치료되는 확률이 높다고 하면서 투약을 시키면 회복 생존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것 역시 가짜 약을 통해 우리 마음이 만들어 내는 희망으로 인하여 그와 같은 결과에 이르는 것입니다. 하느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기회를 부여한다고 78기의 홍수환 선수도 말하였습니다.

 

두 번째가 어려움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근본이유는 하느님이 나를 태어나게 하여 나에 게 난제 예를 들면 육체적 장애, 일 성취의 어려움, 신분의 장애를 부여하여 그와 같은 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영혼을 순일하게 만들어 하느님과 비슷하게 하려고 하신 이유입니다. 과연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뜻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삶이 행복할 까요? 그렇게 되면 항상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력도, 고난이 없기 때문에 영혼의 순수함이 걸러지는 작용도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역경을 맞서 노력과 지혜를 총동원하여 이를 극복하는 것만이 영혼을 발전시키고, 하나님에 가까워지기 위한 수단일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도 예수님에게 고난토록 한 것입니다. 난관, 난제는 성공의 발판임을 인식하여야 할 것입니다. 미국, 유럽에서는 투자실패로 회사에 큰 손해를 끼친 직원은 절대로 쉽게 내보내지 않고 비싼 수업료를 치른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긍정적 생각의 또 한 가지 요소가 균형 잡힌 사고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에게 주어진 의무는 크게 보고, 권한은 작게 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세상사에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나 자기에게 귀찮은 것, 불리한 것, 피곤한 것, 자기가 지출해야 하는 비용만 먼저 보지, 자기에게 좋은 것, 이득되는 것은 먼저 보지 못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가령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누가 보아도 우러러 보고,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는 높은 자리인 반면 엄청난 책임과 결단을 해야 하는 스트레스, 고독감 등이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좋아 보이는 것에는 어려운 것, 힘든 것, 치러야 할 높은 비용인 것 등이 같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께서 “대통령 못해먹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그와 같은 본질에 대한 성찰이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검사로 근무하지만, 검사들은 사건 하나 하나를 처리해야 할 의무로 보지, 그것을 권한으로 보지는 못합니다. 반면 사건의 당사자들은 검사의 결정을 엄청난 권한행사로 보는 것입니다.

 

이런 연유로 잘난 사람, 벼슬 높은 사람, 부자인 사람, 기업의 책임자인 사람은 절대로 일이 힘들다 푸념해서 안 됩니다. 그렇게 힘들면 누가 하랬나 라는 반문이 바로 가능하기 때문 입니다. 얼굴 예쁜 여자가 자기 얼굴이 예뻐 남자들이 너무 많이 쫒아와 살기 힘들다고 푸념하는 것과 같습니다. 높은 벼슬에 있는 사람, 좋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당연히 그것에 따라는 고통스러운 면이 있다는 것을 감수하고, 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더 좋고 장점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주변사람들에게 밝은 말과 행복한 언어를 토해 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마음자세로 살아가야 합니다. ()은 과거에 발생한 일은 대체로 맞추나, 미래에 발생할 것을 정확히 예측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사람의 미래, 조직의 미래, 인류의 미래는 일정 부분 우리의 마음을 통해 창조해 나가기 때문입니다. 다가올 2-3만불 국가의 국민이 될 마음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우리가 선진국민으로서의 마음가짐이 되어 있어야 선진국, 복지국가로 가는 것입니다.

 

� 한국인의 신명, 승부근성, 평등의식을 고려하여, 가정을 경영하고 조직관리를 합시다.

 

앞서 설명한 대로 한국인의 신명과 신기가 많은 민족입니다. 따라서 일을 할 때 절대로 아랫사람의 감성을 손상시켜서는 안 됩니다. 감성, 감정, 존중감이 깨어지면 절대로 열심히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기가 소속한 조직이나 상사를 해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을 신명나게, 신기 있게 만드는 방법은 그 사람(아랫사람)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무슨 문제를 상의하고, 인격적으로 대우해 주는 것입니다. 개개인 한사람을 존중하고, 솔직하고 서로 감성적으로 존중 사랑하는 관계를 맺을 때 비로소 한국의 신명과 질수 없다는 성격으로 인해 최고의 효율성과 결과가 도출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조직관리, 가정관리의 기본은 상명하복식의 관계가 아니라 아랫사람에게 권한과 업무를 위임하고, 상급자는 감독과 일반적 지침 설정의 방식으로 분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로 승진할수록 자신의 권한을 행사하지 않고 참을 수 있는 인내력이 중요한 미덕인 것입니다.

 

또한 한국의 승부근성, 질수 없다는 생각으로 인하여 우리는 누가 부당하게 합리적 근거 없이 우대를 받거나 부당한 이득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참지를 못합니다. 따라서 각종 자료나 근거를 공개하여 모든 점을 분명히해 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 인사 등에 있어서도 이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 열심히 공부하여 지식산업 시대를 이끌어 갑시다.

이제는 지식산업시대입니다. 따라서 땅(LAND)의 영토에 욕심내지 말고, 지식(KNOWLEDGE)의 영토를 늘려야 합니다. 열심히, 평생 공부합시다.  특허, 지식 그 자체적 여러분의 머릿속에 있는 지식의 총합이 국가의 영토인 것입니다. 앞서 말한 대로 땅의 영토의 넓고 좁음은 그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세상입니다. 단순히 하나의 조건에 불과합니다.  노트북과 무선랜으로 무장한 디지털 유목민이 되어 전 세계를 정복하자는 주장을 하는 삼성의 광고카피를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징기스칸이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 절대 죽이지 않는 적군은 기술자들입니다. 신기술을 지닌 자만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기술자 포로만 6만을 사로잡아 기술개발, 전쟁무기개발에 투자하였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대덕연구단지에 해당합니다. 징기스칸도 기술자를 존중하지 않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우리 사회의 벤처기업들은 테크노 헤게모니, 기술을 가지느냐 못 가지느냐가 기업 운명과 직결. 독자적 원천기술 개발은 기업의 사활 문제입니다.

 

또한 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여러분이 오늘 듣고 계시는 이 장성아카데미입니다. 강의 한번 들을 때에는 별게 아니지만 매주 듣고, 한달 6개월, 1년이면 엄청난 지식이 누적되고 개명되는 효과가 있다. 매주 아카데미 강의 한번이 한권 이상의 책을 읽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검사로서, 전남 광주 지역에서 사업하시는 분들로부터 고향 장성군청 공무원들에 대한 칭찬의 소리를 여기저기서 들었습니다. 전부 아카데미와 교육의 효과일 것입니다.

 

저도 장성아카데미를 모방하여 매일 아침 검찰청사에서 아침에 30분간 검사들과 모여 공부를 합니다. 처음 2-3개월은 잘 모르겠지만 1년이 넘은 지금에는 엄청난 지식이 쌓이고 머릿속이 개명된다는 느낌입니다. 잘 아시는 유한킴벌리는 IMF 어려움 속에서도 오히려 회사 직원들을 늘리고 4교대 근무로 근무형태를 바꾸면서 교육을 더 강화한 것이 오늘날 유한킴벌리가, 킴벌리 클락의 아시아 지역총괄본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근본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또 얼마 전에 다녀가신 능인선원 지광 스님도, “제품의 품질은 그 나라 또는 지역 주민의 정신수준 그 자체다”라고 말씀하지지 않으셨습니까.

 

공부를 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앞으로 사람이 평균 90세까지 살게 되는 세상이 옵니다. 정년이 60인데, 60 이후에도 일하고, 사회적, 지적 역할을 담당하는 시대 도래하였습니다. 늙어서도 가장 행복한 것은 차분히 공부와 지적 탐구를 계속하고 이것을 경험과 결합하여 후대에게 지혜의 형태로 물려주는 것이 이야말로 앞선 세대를 살아가는 자들의 의무이자 즐거움이라고 할 것입니다.

 

� 자녀교육 방식을 약간만 바꿉시다.

앞서 말씀 드린 우리 국민의 교육열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뭔가를 열심히 하여 이루겠다는 것은 정말로 아름다운 것입니다. 다만 전국단위의 등수에만 집착하는 경쟁은 곤란하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을 잘 선택하도록 하여 이것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보면 과거 공부 잘했던 아이들보다 오히려 공부 못했던 아이들이 기업이나 영화감독이 되어 국가에 돈을 많이 벌어 주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큰 사업하는 분들은 대부분 학창시절 공부와는 무관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앞서 말한, 한국의 유전자(신명, 신바람, 지기 싫어하는 것, 평등의식, 높은 IQ)가 고스란히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 교육의 방식의 절차적 개선이 필요(스스로 잘 선택하도록 하는 것, 외로움을 이겨 내는 것, 창의성을 기르는 것, 적극적으로 무엇인가에 직접 도전해 보도록 하는 것, 부모와 자녀지간에도 서로 협상을 해보는 것)한 것입니다. 이 과정 속에서 중요한 것은 부모로서 두려움을 떨치는 것입니다. 내 자식이 잘못되지 않을 까. 성적이 떨어지지 않을 까 항상 모두가 두렵습니다. 그러나 그 두려움을 부모 스스로 극복해야만 자녀들로 하여금 위대한 인격과 영혼을 소유한 상태에서 폭넓은 지식을 갖출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외국외국인, 외국문화에 대해 개방적 사고

지금 이미 완벽한 세계화 시대가 도래하여 있습니다. 한 개개인이 세계의 일부인 시대인 것입니다. 프리드만의[world is flat]을 원용하지 않더라도, 작년에는 동경에서, 올해는 서울에서, 내년에는 런던에서 근무하는 시대입니다.

 

과거 자원이 부족한 로마가 세계제국으로 번성한 것을 보면 외국의 인적자원(인재)들을 흡수하여 이를 통해 세계화를 완성하는 과정인 것입니다. 미국이 발전해 가는 방식 역시 동일합니다. 세계 각국 특히 가난한 나라의 인재들을 흡수하여 지식과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나갑니다. 지금 중국도 두뇌강국전략 ‘111’ 계획을 수립하여, 비용을 얼마나 들이던지 상관없이 세계의 유명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최고의 전문가, 학자 1,000명을 대려와 각 분야별로 일류 학과 100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시행 중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결국 외국인에게 우리나라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여야만. 특히 가난한 외국인에 대한 인격적 배려, 사랑의 모습을 보여야합니다.

 

� 창조력, 직관력을 키웁시다.

조용히 사색하는 연습을 하여야 합니다. 참선, 요가도 좋고, 성당 교회에서 기도나 묵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지식은 열심히 공부하는 데서 생기지만, 지혜, 창조적 사고, 아이디어는 조용히 생각하는 데서 생깁니다.  조용히 끈질기게 문제에 대한 생각을 하는 데서 새로운 세계와 영역이 창조되는 것입니다. 특히 현대는 과학기술 지식을 바탕으로 하지만, 더 나아가 창조, 디자인, 심미안, 상상력이 있어야만 통하는 시대입니다. 이것을 통해 한국의 교육열을 보완하면 한국의 인재들이 높은 지식과 창조성으로 동시에 무장하게 됩니다.

 

� 좋은 이웃국가를 잘 골라 친하게 지냅시다.

이웃 우방을 고르는 기준은 그 나라가 상대적으로 덕있고 착하며, 생각, 사상이 건전한 국민인가 아닌가를 기준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요즘 미국과 더 친해야 하느냐, 중국과 더 친해야 하느냐는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혹은 북한과 미국이 전쟁이 나면 우리는 어느 편에 서야 하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계기들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동북아 중심 국가를 목표로 할 것이냐 아니면 해양세력 지향 국가인가? 등등 표현을 달리하는 내용들 역시 같은 내용을 달리 표현한 말들입니다. 쉽고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답은 분명합니다. 착한 친구, 어른 공경하고, 열심히 사는 친구를 사귀면 됩니다. 복 있는 사람, 덕있는 사람과 가까이 지내야 배울 것도 있고, 우리 후손에게도 좋습니다. 다만 모두가 사람인 이상에야 욕심과 욕망의 원죄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을 것임 결국 상대적으로 착하고 덕있는 국민이 사는 나라를 고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기준에서 보면 아주 분명할 것입니다.

 

� 건전한 즐거움을 누리고 삽시다.

쉽게 생각해 봅시다. 기생집이나 다니는 들을 키우는 부잣집과 난해도 열심히 어깨너머로 한자라도 배우려는 자식이 있는 집 중 어디가 더 희망이 있는지? 미래는 결국 정신력, 정신적 윤리가 얼마나 건강한가의 싸움입니다. 이것이 21세기를 리드하는 일류국가가 되느냐 아니면 뒤따라가느냐의 관건이 됩니다. 국민들이 도덕적으로 타락을 하고 국민들이 도덕적으로 허약해지면 21세기는 미래가 없을 것입니다.

 

7. 맺는 말

한 사람의 꿈은 그저 몽상이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다"(징기스칸). 한 사람이 꿈을 꾸면 꿈으로 끝날지 모르지만, 만인이 꿈을 꾸면 얼마든지 현실로 가꿔낼 수 있습니다. 역으로 보면 국민 개개인 한 사람 한사람이 꿈을 꾸기 시작해야만 국가 전체 역시 발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느 국가나 국민이 처해있는 환경이나 조건은 그 자체로 “단순히 100% 장점만을 또는 100% 단점만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Thomas Friedmann같은 경제학자는 부존자원(일종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은 국민들의 영혼을 좀 먹는 벌레라고 까지 말하기도 합니다만, 이는 결국 모든 조건에는 항상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국민성(國民性)도 같은 문제일 것입니다. 관건은 한민족에게 주어진 조건의 장점을 어떻게 최대한 활용하느냐 여부인 것입니다. 작은 땅, 적은 인구, 급한 성격이라고 하더라도 이것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조직해서 국가를 운영해 가느냐가 관건입니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의식이 칼날처럼 서있고, 효율적 조직, 문제점에 대한 즉 각적인 개선,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한민족이 유태인과 더불어 가장 뛰어나고 지능이 높은 민족으로 정평이 나있고, 그 바탕에서 교육열, 높은 IQ, 적당한 규모의 국토와 인구를 보유, 그리고 거기에 적절한 규모의 국토크기, 비판이 난무하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쉽고 빨리 해결하는 나라, 의사결정도 빠르게 이루어지는 우리나라가 세계의 미래를 주도해 나아갈 완벽한 조건을 갖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 유학시절 시절 깨닫게 된 것은, 중국 남부 지역의 농업생산력, 인구 모든 것이 중국 북부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이 풍족하지만 단 한번도 항주 이남으로 중국의 수도가 내려가 본 적이 없습니다. 또한 춥고 배고픈 땅에서 살며 1/100도 안 되는 인구와 군대를 가진 몽고, 청나라가 그 넓은 대륙을 정복하고 통치하는 것도 가능한 것이 실제 역사적 경험이었습니다.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한국은 한세대(3-40)만에 제1, 2, 3의 물결을 모두 이루어낸 나라이며, 앞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나라라고 서술하였고, 무디스(신용평가기관) 2050년이 되면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2위의 부국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증산교라는 종교단체에서는 후천개벽을 얘기하면서 우리 한민족이 세계 중심 국가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앞서 본대로 우리나라의 인간개발지수가 현재 세계 29위에 불과한 것이나, 급격한 교육수준의 향상으로 향후 10-20년 동안 인간개발지수 역시 급격한 향상이 예측된다는 면에서 보면 이런 예상들은 충분한 근거가 있어 보입니다. 어쨌든 결과론적으로 우리 국민이 세계의 일등국가가 될 요소는 제가 공직생활, 여러 직, 간접 경험, 외국 연수 등을 통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충분하다고 보았습니다.

 

한 사람의 성격은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또한 개개인의 운명이 모여져 가정과 지역사회와 국가의 운명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한 사람에게 있어 자신의 잘못된 사고방식을 고치지 않고서는 자신의 행동을 고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로 한 국가의 국민성, 국민들의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고서 국가발전을 불가능 합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민족의 위대한 성공유전자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단점을 보완하여 열심히 일해 나가면 충분히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힌 성공회 주교의 묘비 문을 같이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젊고 자유로워서 무한한 상상력을 가졌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었다.

좀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 때 마지막 시도로,

가장 가까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음을 정했다.

그러나 아무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는 자리에서 나는 깨닫는다.

만일 내가 나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었을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얻어 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었을 것을. 누가 아는가, 그러면 세상까지도 변화되었을지!"

 

이 시의 내용대로, 여러분 스스로가 긍정적이고 주체적으로 먼저 변하시고, 그래서 여러분의 자녀와 여러분의 배우자를 변화시키고, 여러분의 직장 동료, 직장 후배를 변화시켜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 대한민국을 1등 국가로 만들어 갑시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김경진 부장검사가 바라보는 세상
글쓴이 : 김경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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