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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마지막 이라는 날(음력 그눔날)

** 한해 마지막 이라는 날** 모두 다 마음이 들뜬듯했지만 우리는 더 차분하다 큰 마트에 가서 김밥재료를 사려하니 사람들이 너무 많고 장을 본 내용물들이 카트 가득인 사람들이 많았다 꼭 오늘 올해 마지막 날이라 내일 설날을 위한 것 이리라 생각했다 손주도 내려오고 하니 살게 얼마나 많을까? 내리 사랑이라니 손주는 참으로 웃음보를 터트려주는 작은 천사다 집안을 뒤집어 놓고 떠들썩 하게 만들어 놓고 떠나면 시원 섭섭해 지는 존재이다 우리는 김밥으로 점심을 먹기로 결정을 했다 물론 아침은 떡국을 먹겠지만 만두를 사오지 않았다 만두도 집에서 김치를 다지고 해서 만들어야 제맛 이지만 요즘은 파는 것을 사다 해 먹으니 별 맛이 아니다 다짐하며 새날 을 맞이하여야 함에 이 늙은 나이에 무얼 더 다짐 할까? 아들 딸..

마음은 언제나

** 마음은 언제나 ** 마음이 언제나 향하는 곳엔 아름다운 사람이 살고 있다 만나면 즐겁고 행복한 사람은 이 사람도 저 사람도 만나 행복과 즐거움을 건네고 산다 하늘이 파랗게 눈부시고 붉게 타오르는 태양도 빛나고 밤이면 가득한 별빛 같이 고요한 달빛이 그윽하게 비춰주는 곳 그곳엔 언제나 그 사람이 있다 커피 향이 있기도 하고 술 익는 마을 안주 냄새가 침이 고이고 추녀 끝 풍경이 바람에 흔들리며 고요한 산사에 부처님 계심을 알리는 곳 그 곳에는 언제나 그 사람이 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미소가 흐르고 한잔 술 로 건배를 하며 정을 나누다 신뢰를 쌓고 믿음으로 강을 만들어 언제나 정이 흐르는 마음속에 깊은 강 그 강물이 시작된 곳엔 그 사람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마음은 언제나 나가면 남에 남자처럼 그러나 온갖..

뿌리 깊은 사랑

뿌리 깊은 사랑 진정한 사랑은 뿌리 깊은 나무에 비유할 수 있다. 세상에 나와 모든 면에서 딱 맞는 사람은 없다. 순수한 소녀와 그린우드 소년이 결혼에 골인하더라도 티격태격 싸우는 일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짜 서로를 사랑한다면 가지가 흔들리고 더러 잎이 떨어질 수는 있어도 나무의 뿌리는 뽑히지 않는다. 뿌리가 깊으면 떨어졌던 가지와 잎은 얼마든지 다시 자라날 수 있다. - 윤민의《아주 오래된 노래》중에서 - * 영혼의 동반자는 압니다. 서로에게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을. 가지가 흔들리고 잎과 꽃이 떨어지는 광풍이 불더라도 그것은 서로를 더 결속시킬 뿐이라는 것을. 영혼의 동반자는 먼 옛날 자신들이 하나였던 것을 기억해 냅니다. 그것을 '아남 카라','트윈 소울', '소울메이트'라 명명하기도 합..

오늘 내 마음은..

내 마음은 하얗다 아무 색이 없는 그냥 흰 도화지다 무엇을 그릴까? 그냥 그대로 여백으로 둘래 내 마음은 파랗다 물 방울이 뚝 떨어질듯 파란 하늘 그리움의 점 하나 찍을래 내 마음은 뒤 돌아 보지 않을래 사랑하는 사람 가는곳 그냥 뒤 따라 가며 그 뒤는 돌아 보지 않을래 내 마음은 지금도 외줄 외줄 인생길 따라 오롯이 따라 간다 내 마음 가는데로 따라 갈래

인생의 맛

매일 매일 먹는 음식이 매일 매일 똑같은 것만 먹는다면 매일 매일 똑같은 맛, 똑같은 색깔의 음식을 먹는다면 먹는 즐거움이 없으리라 매일 매끼니마다 달고 짜고 맵고 싱겁고 고소하고 쫀득한 맛에 실증을 느끼지 않고 맛있게 먹으며 한 시절을 살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 마음먹는 대로 된다면 살고자 하는 대로 살아진다면 사는 맛이 없다 극복할 만큼의 시련을 신이 우리에게 준다고 했는데.. 희로애락이 무엇일까 모든 사람이 즐겁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절을 원 하지 인생의 맛 그 맛은 저 노을 앞에 선 사람만이 그 참맛을 느낄 것이다 간절하게 다시는 태어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도 성을 바꿔 태어나고 싶은 사람들도 그것 또한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태어나면 자기 인생이 있고 자신만의 맛을 내며 자신만의 ..

나랏님은...

불과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 세계에서 제일 잘나가던 전기 만드는 기술 탈원전이란 머리 나쁜 사람의 고집으로 엉망된 나라 몇 해 만에 우리 서민의 전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온 산은 벌목당하여 시커먼 판때기 덮히고 신안 갯펄엔 햇빛을 가려 살아있는 갯펄을 죽이고 들판에 그 판 깔아 농사 대신 전기팔이 이런것들로 금수강산이 병들어 가는데 환경단체는 쟈크를 잠궜네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환경단체인지 곳곳이 엉망 진창 나랏님은 아랍에서 원전팔이 하느라 정신 없는데 지 밥그릇 만 탐하는 저 여의도 인간들 나라생각! 백성생각! 일도 하지 않는 우리 새금만 축내는 무리 기생충 박멸 하자는 사회 운동가는 보이질 않네 어허~~ 거짓말이 판치는 세상 양심은 어디로 갔는가 아~~ 우리는 앵벌이

파란 하늘

** 파란 하늘 ** 눈이 내려 하얗게 변한 세상 은 세상을 녹이고 땅을 기름지게 한다 잠시 머물다 가는 세월 은 지나가면서 제 할 일을 티 내지 않고 하고 지나간다 지나가는 세월을 바라보며 무심코 지난 것들이 그 나름대로의 이치를 느끼는 것이 쉽지 않은 진실이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역시 그렇다 만나서 즐거운 사람도 있고 만나서 괴로운 사람도 있듯 만나 즐거운 사람만 만날 수 없는 세상 살이 가 엄연히 존재함으로 우리는 어떤 모임이나 단체를 만들어 하나의 슬로건을 걸고 그 목적에 맞는 사람들을 모아 만나고 그들과 이해를 돈독하게 한다 가족 간의 관계 역시 그런 추세로 흘러간다 하나의 부모를 모시고 태어난 형제 역시 각각의 삶을 살아감에 아예 타인들의 만남보다 만남이 적고 그 횟수 역시 적어지게 된다. ..

안적사

오랜만에 부처님을 만나러 간다 오늘은 부산 기장에 있는 안적사란 유서 깊은 절에왔다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된 탑이 있고 용궁사,장안사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천년 고찰이고 기장 3대 사찰중의 하나라고 한다. 산 8부 능선에 위치하여 오르는 길이 다소 좋지 못하지만 나름 운치있고 매력있는 절인데 무엇보다 조용하여 좋다 기장 앵림산에 자리한 안적사는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인데,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수도의 길을 찾아 명산을 다니던 시절, 이곳에 도착하자 꾀꼬리들이 날아와 앞을 가로막고 노니는 것을 보고 절을 세웠다는 창건설화가 전해진다. 임진왜란에 불에 타고 한국 전쟁을 거치며 소실된 아픈 역사를 가진 안적사는 오랜 역사에 비해 남아있는 유물과 흔적들은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