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사 신라 신덕왕 2년인 913년에 승려 대경(大境)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설에 따르면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행차하여 직접 세웠다는 이야기도 있다.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로, 양평군 용문면의 용문산 자락에 있다. 은행나무는 높이가 42미터에 밑둥의 둘레만도 14미터라고 한다. 해마다 1백 가마니 가까운 은행알을 수확한다고 한다. 동양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 수령 1,100년에서 1,500년 정도로 추정되는 동양 최대의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가 있어 창건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증명해주고 있다. 경순왕의 장자 마의태자가 신라 멸망 후 금강산으로 가는 길의 이야기와 함께 의상의 지팡이를 꽂은 것이 은행나무로 자라났다는 두 가지 전설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