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 윤 광 식
아 오월은 사랑 사랑
온 천지 사랑을 품고 가는 날들을
무색하게 근본 없이 덮고 가는 말
진실을 묻어둔 불편한 말장난
무작정 자기 말이 옳다고
편갈라진 우리들 현실
세워야 할 말 금기시하는 습성
솔직하고 진실되게 옮겨야 하는
문학인조차 눈치를 보며 위선을 떤다
약자를 구렁 속으로 처박는
아파트 전세 사기꾼 놀이터에서
아파트값 올랐다고 좋아라
옮겨 다니던 모습들을 그려보면
20여 년 전 김대중 정부 초기
이름 석자 만 있으면 카드를 발급하여
외상은 소도 잡아먹는 호시절 얼씨구
정권 말기 카드 한도를 줄이며
상가 임대차 5년으로 연장하면서
임차인 대 혼란을 겪어 쫓겨 나는 절규
미필적 고의 국민은 없고 세수만 보이는
아파트값 천정부지로 올려놓는
실패한 임대차 보호법을 또 써먹는 짓
뒤치다꺼리하는 현 정부는 대책 없이
넋 놓고 있다 뒤통수 맞는
시장 경제도 모르는 여 야 정치 국회
저런 머저리들을 보고 입다물라
원칙 없이 큰소리치는 놈 들을 이용하며
나라 위해 바친 목숨 은 개값 취급을 하는 꼴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 근본부터
불편한 진실을 고쳐 볼 생각은 아예 뒷전
말도 꺼내지 말고 가자고 하면
선조를 모르니 아비 어미를 어이 알 리요
도덕과 윤리 없이 짓밟는 무질서
세상이 바로 서 길 바라는 염불은 헛소리
과거를 심판하자 아닌 옳고 그름 공과 사를
분명해야 나라가 바로 세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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