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지**/서원&정자&정원

송소,송정고택 찰방공종택

빈손 허명 2023. 4. 5. 08:36

청송에 그렇게 헤집고 다녔었는데... 

이곳 만석군 집안의 고택을 보지 못하였으니 나는 겉 모습만 보고 다닌것이다

심씨 부자의 기를 받아 모두 잘살았으면 좋겠다

99간의 대 저택의 주인공 청송 심씨  송소고택은 

조선 영조(英祖)때 만석의 부를 누린 심처대(沈處大)의 7대손 송소(松韶) 심호택(沈琥澤)이 호박골에서 조상의 본거지인 덕천동에 이거하면서 지었다고 전하는 것으로 1880년경에 건립되었다.

대문은 솟을 대문에 홍살을 설치하였으며, 큰 사랑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크고 화려한 건물로 주인이 거처하는 곳이다.

우측에 작은 사랑이 있고 그 뒤로 안채가 있다. 안채는 전체적으로 ㅁ자형을 이루고 있으며 대청마루에는 세살문 위에 빗살무늬의 교창을 달았다. 건물에 독립된 마당이 있으며, 공간이 구분되어 있는 등 조선시대 상류주택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다.

청송 심부자는 조선시대 12대 만석꾼인 경주 최부자와 함께 9대에 걸쳐 무려 250여년간 만석의 부를 누렸던 영남의 대부호로 한때 전국적인 명성을 떨쳤던 대표적인 집안이다.

송소고택의 아우집이며 담 하나 사이로 있는 송정고택은 만석의 부를 누린 심처대의 후손 송정 심상광이 기거하였던 ‘ㅁ’자 구조의 한옥으로, 사랑채와 책방, 중간에 대청마루가 있다. 심상광이 사용하던 책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른쪽으로 송소고택이, 왼쪽으로 우물과 소나무숲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다. 온돌방과 넓은 마당, 전통한지 벽지와 한실․천연염색 이불을 갖추고 있다. 마당에서는 다양한 국악 프로그램이 매년 개최되는데, 특히 퓨전 국악 고택 음악회는 인기가 좋아 많은 인원이 함께한다.

청송심씨 마을 의  또 다른 찰방공종택은 1933년에 건립된 청송심씨 악은공의 9세손 종택으로, 동네서당으로 활용되었던 향토 문화유산이다. ㄷ자 구조와 북쪽으로 나있는 대문이 특이하다. 99칸 송소고택과는 담장을 맞대고 있다. 장작온돌방과 넓은 마당, 텃밭이 어우러져 있고, 전통한지와 한실이불이 갖춰져 있다. 새소리, 바람 소리 외에는 들리지 않는 조용한 곳에 있어 자연 속 쉼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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