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일요일이 다섯번 있는 일요일

빈손 허명 2023. 1. 29. 21:05

다섯째 주 여행

아주....

아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여행 마니아들과 자주 여행을 가는 몇몇 친구들이 있다.(친구라기보다 여행 동무가 더 어울린다) 친구라도 같은 나이는 몇 없고 모두 다른 나이를 가지고 다른 직업을 가지고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이다

한 친구는 농협출신으로 이 모임의 리더라 할수 있으며 해박한 지식으로 실질적으로 이분이 중심이 된다

또 한 친구는 우체국 출신으로 조용히 뒤에서 협조하며 긍정의 대명사라 해도 좋다

또 다른 친구는 여걸이다

시원시원한 성격에 강력한 추진력 이 모임의 분위기 메이커로 한 축을 담당한다

또 한친구는 아직 직장을 다니는 그림 그리는 화가인데 운전도 곧 잘하는데 예술가들의 공통점 자기 자신에 도취되어 살아가는데 이해되지 않는 튀는 행동으로 다른 친구들에 고쳐라는 충고를 가끔 듣는데 순수한 면은 있어 그래도 곧잘 따라다닌다

그 여행친구들이 어떻게 하면 정기적으로 여행을 가고 좋아하는 사람, 서로 이해되는 사람들과 행복을 나눌까? 하는 친구들이 가는 여행을 생각하다가 모두 약속이 없는 다섯째 주 일요일 있는 달의 그 일요일 여행 가는 날로 정하자 하여 만든 것이 이 모임이다

벌써 2년째 다니고 있는 데 1박 2일도 다녀오고 당일치기로도 다녀왔다

여행...

새로운 곳을 찾아가서

새로운곳을 바라보는 재미도 좋지만 그곳 음식을 먹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한 곳을 바라보는 것이 즐거움이다

이번 여행은 경산에서 아침 8시 출발하여 단양 사인암과 청련암의 속으로 들어가 관람을 하고 도담삼봉의 겨울을 만나고 문경 산북면의 아천 송어 회를 먹고 문경 봉천사 부처님을 만나고 돌아오는 코스이다

회원 모두가 특별히 뛰어 난 사람도 못한 사람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만남 이 만남은 함께 여행하는 자체 만으로 즐겁다

문경 봉천사의 주위 풍광은 보는 사람들의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다

일출이 멋진 봉천사 그냥 법당 앞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자연은 경이롭다

주위를 둘러 산 아름드리 소나무와 병암정의 모습과

병암정 앞의 바위틈 속에서 자란 소나무 보호수는 생명력의 경이를 보여준다

큰 바위틈에서 아름드리 소나무가 온갖 풍파를 이겨내고 꿋꿋하게 생명력을 이어온 그 교훈을 우리에게 주는 듯하다

이렇게 우리 다섯 번째 주 다섯 번째 일요일 오늘도 이렇게 흘러 노을 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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