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가한 월요일이라 평상시보다 늦잠을 잤다
느긋하게 일어나 출근도 느긋 하게 동네 한바퀴 돌면서 사무실로 향하였다
요즘 금리 때문에 난리다
미국 연준금리가 하늘 높은줄 모르게 뛰어 오르니 한국 기준금리 또한 껑충껑충 뛰어 올랐다
지금 연 5%예금은 보통이고 많이 주는데는 6%를 넘긴다
내가 걱정하는것은 예금은 어차피 있는 사람들의 돈 잔치이고 없는 사람들 특히 겨우 대출하여 내집 마련한 사람들..
생각하니 걱정이 태산이다. 올초 대출금리가 3.5%정도였는데 지금 7% 이것도 조만간 8%내외로 오를 전망이니 없는사람들 생각하지 않을수 없는것이다
아침에 실무책임자와 여신책임자와 티타임을 하며 지금까지 여수신의 문제점을 보고 받고 함께 고민을 한다
주위 예금금리 대출금리 그리고 현재 연체 상황...
아직 우리 사무실은 우려할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이 상황이 장기화 되면 큰 걱정이 아닐수 없다.
10시쯤 최**란 이웃 형님이 오셨다
김** 친구형님과 함께 가끔 삼겹살에 소줏잔을 맞대던 분이신데 예금 만기가 있어 내 얼굴볼겸 겸사겸사 오셨다.
오늘은 혼자 오셔서 "이사장 전에 며느리 양주 한잔 이야기 한것 언제 시간 되려나?"하시는 말씀에
"예 저 오늘 오후 아니면 시간이 어려울 듯 해요"
"가능하면 김**형님과 시간을 오늘 3시로 잡아 보세요"라고 하였는데
잠시 뒤에 그럼 오늘 3시로 하자고 하신다
오후 3시 김**형님이 부도를 내고 최**형님과 브랜디를 한잔 두잔 하면서 "아직 장가 못 보낸 아들이 걱정이다"하고 하시면며 "내 피붙이인데 내가 끈을 붙여 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하다
아마 14년 인생선배이지만 이런 사고는 우리보다 훨신 더 강한 부성애가 있는듯 한데 나는 "형님 자식도 품안에 자식이지 벌써 50다된 자식이 장가 안간다고 자책하시면 형님 건강에 영향이 있으니 앞으로 어떻게 살던 혼자 잘먹고 잘 살테니 걱정 마시라"라고 하였다
분위기 바꾸려 형님 손이 포동한게 여자 손 같아요 했더니 "그래 내손 보면 모두 청년같은 손을 궁금해 한단다
어떤 여자들은 손이 포동한데 속에 것도 그런지 한번 만져 보자"라고 하더란다
"그래 손 한번 넣어봐"했더니 그 여성분이 부끄러 말로만 그랬다고 한다. 짖굳게 내가 "진짜 만지면 우짤라고 예"했더니 "요새 할멈도 안건드리는데 부드러운 손길이 오면 좋지"해서 웃었다.
또 짖굳게 "형님 서기는 섭니까" 하니 "여자 있으면 당연히 되지"라고 하시는데 사실일까 아니면 남자의 자존심일까
그건 알수 없다 아마 그연세에도 되는 사람 있을테지...ㅎㅎ
확인할수는 없지만.. 젊으나 늙으나 남자는 모두 같다는 생각에 홀로 웃는다
그렇게 오늘하루 시간이 간다
집으로 들어 오면서 화단에 바나나나무를 밑동을 짜르고 천을 두르고 스티로볼 박스를 덮고 벽돌로 눌러 월동을 하였다.
이겨울 잘지나고 봄이면 또 큰 잎이 나와 화단의 멋진 이국적 풍경을 만들어 줄것이다
내방 3층 거실로 올라 오늘의 일기를 쓰며 나의 인연을 기다리며 장미 꽃차로 오늘의 피로도 풀어 낸다
내일은 8시30분 출발 국회 의사당에서 금융 포럼이 있어 참석을 하여야 한다
ktx를 왕복으로 타고 포럼은 오후5시에 끝나고 저녁 먹고 집으로 오면 10시쯤 될 예정이다.
내일은 또 먼길 여행을 하여야 되니 오늘 일기는 여기서 끝...
202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