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지**/충청도

홍주성

빈손 허명 2022. 10. 9. 21:56

충남 도청 소재지 홍성의 옛 이름 홍주

아침 숙소에서 나와 홍성 읍내 홍주성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홍주성 앞 유흥가 골목 아침밥 하는 식당을 찾아 본다

보통 유흥가 주위에는 숙박업소와 해장국집이 꼭 따라 붙는데...골목을 돌아 보아도 아침먹을 곳이 보이지 않는다

우선 홍주성을 돌아 보며 찾아 보자고 아내와 성곽을 따라 걷는다

가을비 내리는 홍주성은 운치도 있고 병인박해 당시 113인이 순교한 곳이자 일제 강점기 항일 의병이 일어난 역사의 현장 홍주성의 옛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역사를 만난다

그때 아내가 "우리 차에서 감자 수제비 라면을 끓여 먹고 점심을 거나하게 먹읍시다"라고 한다

그럴까? 부슬부슬 가을비 오는 아침 차에서 먹는 라면은 운치도 있고 맛도 더 좋을거야 그럽시다"

차로 발길을 돌려 트렁크를 열고 버너에 불을 붙이고 물을 끓인다

 

나는 지금의 차를 구입할때 차박하기 가장 편리한 차를 선택하여 구입한 애마가 지금의 쏘렌토이다

뒷자리 의자를 앞으로 눞이면 거의 수평에 가까워 차박하기 가장 편한 차량으로 알려져서이다

그러나 마음 뿐 차박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하였다

아내는 젊은사람 처럼 우리도 차박 한번 해 보자고 가끔 이야기 하지만 첫 경험이 어딘가 불안하고 불편할듯하여 시도를 하지 못하였다

처음 한번 하고 나면... 소위 질나면 자주 하겠지만 첫 경험이 망설여진다

지금 추워지는데 침낭 하나씩 싸서 올해 가기전 한번 시도 해 보려 한다

못하면 내년 봄에는 꼭 첫 경험을 하리라 생각한다

 

그렇게 가을비 오는 홍주성 주차장에서의 라면의 맛은 최고의 맛이었다

마지막 한 방울의 국물까지 마셔주는 야외에서 먹는 라면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다시 홍주성을 돌아 본다

돌로 쌓은 성벽의 일부분과 동문인 조양문(朝陽門), 동헌인 안회당(安懷堂), 여하정에서 아내와 서로 작품을 남기고  특히 인공 연못을 만들어 그  인공섬에다 지은 여하정은 우리 선조들의 미적 감각을 엿볼수 있는 아름다움을 본다

여하정 입구 작은 다리 옆 350여년된 보호수의 위용이 여하정을 더 돋보이게 한다

홍주 순교성지는 순교자들이 처형당한 감옥과 동헌, 생매장터 등 순교지가 있어 순교자들의 희생을 엿볼수 있었다 

이렇게 홍주성을 만나고 순교자의 슬픔을 위로 하듯이 슬픈 비가 내리는 홍주성을 뒤로하고 

홍성의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유적지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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