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나이 듬은 축복이다

빈손 허명 2022. 8. 27. 07:06

나이를 먹는다는것 그것은 불행일까?

축복일까?

나는 왕성한 활동으로 전국을 떠돌고 지역에 있어도 가만 있지를 못한다

그렇게 좌충우돌 다니다 보면 노인... 

나이든 분들이 유독 나의 눈에 들어온다. 아마 나도 나이가 드는 모양이다.

감포의 회타운에서 남자 셋 여자 둘의 다섯 노인이 들어와 자리를 잡고 앉는다 

회를 시켜 한상에 둘러 앉아 맛있게 드시면서 소주도 한잔 하시는 모습에 나는 나이가 들수록 성숙한 사랑을 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이 참 좋다.

이런 모습을 보면 볼때마다 내가 식사값을 내어 드리고 싶은 충동이 든다.
부자간이 아니고 가족간이 아닌 친구들과 아니면 노부부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

어느날엔 시원한 계곡 나무 숲 속에 돗자리 위에서 노부부가 삼겹살을 구워 상추쌈을 싸서 영감 입에 넣어주는 아름다운 모습에 보며 아내에게 "여보 우리 15년후에도 둘이 다니다 저렇게 라면도 끓여먹고 고기도 구워 먹고 그렇게 낭만으로 살수 있도록 건강 잘 관리 합시다"라고 이여기하며 그 노부부를 한참 바라보며 돌아 왔었다

 

올해로 104세된 김형석 교수님이 100세 칼럼내용중 일부를 옮겨 왔다

"올해로 100세가 되었습니다.
젊은 시절 고생이 많았는데 사람들은 나보고 복받은 사람 이라고 그럽니다.
만약 인생을 되돌릴 수 있다 해도 젊은 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때는 생각이 얕았고 행복이 뭔 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지나고 보니 인생의 절정기는 철없던 청년시기가 아니었습니다.
인생의 매운 맛, 쓴 맛을 다 보고 나서야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으니까요.
무엇이 소중한 지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던 시기는 60대 중반에서 70대 중반까지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60세 정도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이분은 80세에 새로운 제 3의 인생을 산다고 합니다.

김형석 교수님 입장에서는 나이듬이 축복이라 나는 생각이 든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성공한 삶을 살수는 없으니까..

 

주위를 돌아 보면 평균적인 삶이 85세 전후로 많은 분들이 다시오지 못하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건강관리를 잘한 사람들이 90세 이상 살아가는 것 같다. 두발로 걸어다니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건강을 지켜 낼수 있을 것이다

요즘 혼자 사색에 잠길때는 그런 생각이 많이 난다 

내가 벌써 60 중반 15년후면 여행 다니다 보는 노인 분들 보다 더 늙는다

어떻게 하면 아름답게 곱게 늙을 수 있을까?

벌써 내가 이렇게 되었나?

지난 세월 20년은 그야말로 찰라에 지나온 듯 하다

그러면 앞으로의 20년도 더 빨리 지나갈 것이다.

 

아직은 좀더 깊이 사랑하고

좀더 많이 사랑하고 싶은데...

세월은 유수처럼 흐르네

이제 사랑이 무엇인지 조금 느끼는

지난 사랑 풋 사랑이 아닌 

깊은 사랑 큰 사랑을 느끼고

인생의 절정기 60이 지나가는 지금

당신의 진한사랑을 소주 한잔에 녹여 마시고

내사랑 술잔에 녹여 당신에 권한다

 

나이가 든다는것은 운신의 폭이 줄어들고 모든일 행동이 위축된다는데...

나이가 들수록 혼자는 외롭다. 주위와 더불어 함께 즐거운 세계로 가서

나이듬을 축복으로 바꾸자

"더 좋은 세상은 우리 아들이 살면되고 그보다 더더 좋은 세상은 아들의 아들이 살면된다"고 한다

지금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행복하자.

나이 듬은 헛헛한게 아니라 

노을이 아름다운 것 처럼  인생의 노을 나이 듬은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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