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평상시 몸가짐..

빈손 허명 2022. 8. 8. 11:11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은 어릴적 버릇을 잘 들여야 평생 바르게 산다는 의미로 해석될것이다

아울러 나의 언사, 행동 이런것들을 보고 자란 우리의 아들 딸들이 바르게 세상을 헤엄칠려면 나의 하나하나의 행동과 말투를 어떻게 하여야 할지는 명확하다

음악하는 친구의 아들 재민이가 고등학교때 "아빠 음악하는데 돈 좀줘~~~"

아직 고등학생 신분이고 친구경제력이 아직 그렇게 쓸 만큼 되지 않는다는 아빠의 말에 
"아들이 원하는 것도 다 못해 주면서 뭐하려 낳았나 나는 자식 안 낳을래. .."라던 재민이

결혼한지 벌써 5년이 넘었는데 자식 볼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때만 해도 친구는 살기 위하여 온힘을 쏟아붓고 온 정열을 생업에 불 태울때였는데... 

음악하는데 큰돈을 주지 않는다고 자식을 머하러 놓았나? 나는 자식 안낳을래 라는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것도 고등학생 신분에서 나온이야기가...  이 논리가 맞는듯도...아닌듯도... 나도 모르겠다

부자간에도 이렇게 경제 논리로 따져야 할까??

과연 어릴때부터 함께한 부자간 소통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꼬리를 문다

 

평상시 나는 바른생활을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내 엄마.. 일찍 하늘나라로 떠나셔서 고생만 하시다 떠나셔서 나의 아내에겐 내 엄마의 전철을 밟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리고 내 형제들이 격은 정이라는 것에 배고프지 않게 하기 위하여 정으로 나의 자식을 친구처럼 형처럼 아부지처럼 살아왔었다.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해주지 못한것 그것이 많이 맘에 걸리지만 그건 나의 경제 능력이 그것밖에 되지 않아 가끔은 하늘을 보며 자책하기도 한다.

우리 사회를 살다보면 내가 무언가 결심을 하고 그것을 고치려고 하는것은 내가 잘못했다는 증거다
우리나라 어디를 가든 마을 어귀에 손쉽게 볼수 있는것이 곳곳길가에 세워진 "바르게 살자"라는 표지석!

외국인들이 보면 "한국사람들 평상시 얼마나 삐뚤게 살았으면 나라 전체에 바르게 살자고 큰 돌에 세기고 마음을 다지는가"라고 의아해 할것이다
"좋은생각"이란 책이 아주 오랫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많이 팔린다.

"평상시 얼마나 나쁜생각만 하였으면...올바른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그책을 보며 좋은생각을 하려할까?"라는
생각에 웃음이나 혼자 슬픈 미소를 짓는다.

 

시작이 좋으면 끝이 좋다고 다들 말을 많이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화려한 입을 빌린 우아함 보다는
가슴으로 담아내는 작지만 소박한 정을 나눌줄 아는 사람이 되고,
서로의 가슴을 적시는 감동적인 말은 아니어도
따뜻한 마음으로 우정을나눌수 있는 정겨운 인사면 그것만큼 더 좋은게 없을것이다

평상시 몸가짐을 따뜻한 마음으로 가슴찡한 여운으로 오래오래 남아 있는 사람으로 기억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바른 몸가짐을 유지할려고 노력한다.
오늘 하루도 기쁨과 즐거움이 배가되는 기분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고

반듯하게 사는것도 한 세상, 조금 모자란듯 사는것도 한 세상,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닌것을 나이들어 중요한 것은 건강뿐 내리막 길 건강도 챙기면서 못다한 사랑도 체워가며 살아야 겠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잘 살았고 못 살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행복하면 된것이다
지나고 나면 모두가 헛헛한 바람이라 하였다
그렇게 바람처럼 살다가... 바람 부는데로 세월을 보내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내 인생의 소풍이 마지막이 될때

내가 이 세상에서의 소풍을 마칠때 그때 마지막 건배 하고 싶은 벗을 위하여 언제나 몸 가짐을 잘 할 것이다

표지석으로 바르게 살자가 아닌 평상시 몸 가짐으로 바르고 올 바르게 살자

이래도 저래도 세월은 간다

바람처럼 세월이 흐른다

 

김삿갓 처럼 떠 돌다가.... 그리운이 보고픈이 곁에 바람처럼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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