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지**/부산&경상남도

남해 다랭이 마을과 미국마을

빈손 허명 2022. 3. 12. 21:00

남해 다랭이 논은...

남해의 가천 다랭이마을은 바다를 끼고 있지만 배 한척 없는 마을이다. 마을이 해안절벽을 끼고 있는 탓이다. 방파제는 고사하고 선착장 하나도 만들 수 없다보니 마을주민들은 척박한 땅을 개간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한 층 한 층 석축을 쌓아 만든 다랭이 논(명승 제15호)은 그렇게 태어났다. 가천다랭이마을 체험은 남해인의 억척스러움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다랭이 논을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들쭉날쭉 제 멋대로 생긴 논들이지만 그 사이사이로 산뜻한 산책로와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편안히 돌아볼 수 있다. 

손바닥만 한 논이 언덕 위에서부터 마을을 둘러싸고 바다까지 이어진다.

정확히 말하자면 45도 경사 비탈에 108개 층층 계단, 10제곱미터밖에 안 되는 작은 것부터 1,000제곱미터에 이르는 것까지 680여 개의 논이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길, 집, 논 등 모든 것이 산허리를 따라 구불거리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곡선 위의 오선지 같은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다랭이의 명물인 암수바위(경남민속자료 제13호)와 밥무덤, 구름다리, 몽돌해변 등을 돌아보는 데 1시간 남짓 시간이 소요된다

그리고 인근 미국마을도 스치며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하는것도...

가천 암수바위는 우리나라의 성기 바위로는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며 숫바위는 높이 5.8미터, 둘레 약 1.5미터로 발기한 남자 성기 모양이고, 암바위는 높이 3.9미터, 둘레 약 2.5미터로 잉태해 배가 부른 여인이 비스듬히 누워 있는 모양이다. 바다를 등지고 마을을 향해 비스듬하게 짝을 이룬 형상으로 자연석 화강암이지만 숫바위는 인공을 가한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귀두와 힘줄이 사실적이다

논길도 좋고 해변도 좋지만 동네 골목길이 동심을 불러오는 그림이라 참 좋습니다

박원숙 배우도 카페를 열어 손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남해엔 독일마을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미국마을 남해속의 미국... 이국적인 풍경도 스치듯 보는것도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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