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퍼온 글

당신의 몸짓/윤광식

빈손 허명 2022. 2. 27. 06:45

당신의 몸짓


오늘도 틈새 없이
살포시 열어 주신 당신의 입술
나를 깨웁니다

오늘은 비가 오시려나
따사로운 당신의 입김으로
녹여 주시려나

하루하루 당신의 주술에 걸려
피에로 같은 광대의 삶
오늘도 그리움으로 설레게 하신다

울고 웃다 바람에 날려
파도를 타고 쪽배에 실려온 인생
당신 마술에 걸려 살았습니다

종착역도 모르는 어딘가
당신 품에 안겨
춤도 추고 노래도 하면서
힘들고 고달파도 원망할 수 없는
그리움만 안고 당신의 몸짓 따라갑니다

숱한 마술로 흔들어 채워 주신
끝없는 은혜와 사랑
바람의 세월 감사드리며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