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봄이 오는 길목에서..

빈손 허명 2022. 2. 13. 09:29

봄이 오는 길목

노을로 가는 길가에서

정을 나누는 한 무리가 있다

30세 젊은 나이

밖에서 힘쓰고

집에서 곱배기로 힘쓰는

싸나이의 힘 자랑에 의미 없는 웃음 꽃이 날라가고

철봉하나 하지 못하는 근력에

세월을 인정하며 쓸쓸한 미소 번지고

한 곳에 선

막대기 네개에 까르르

숨 넘어가누나

모두가

황혼으로 가기 싫은

웃픈 지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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