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잠을 잃어버린 날

빈손 허명 2022. 1. 5. 20:02

잠을 잃어 버렸다

잠을 찿으러 어둠속을 헤매었다

마음은 또 이렇게 버들가지 처럼 흔들렸다

밤은 깊어가고

고요한 어둠은 적막 그자체 이다

잠을 찿으러 밤길을 헤매다 잠시 머뭇 거렸다

멀리 가지는 못했을 잠

책을 펴들고 애써 읽으며 마음을 다독였다

잠이 돌아왔다

내 텅빈 가슴을 도닥이며 속삭였다

"다 그런 거...다 그렇게 사는 것.."

잠이 나를 안았다

나는 잠의 품에서 내안에 스며들었다

나는 언제부터 나였다

잠을 잃어 버린 밤

인생은 누구나 가끔은 잠을 잃어 버리기도 한다

나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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