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잃어 버렸다
잠을 찿으러 어둠속을 헤매었다
마음은 또 이렇게 버들가지 처럼 흔들렸다
밤은 깊어가고
고요한 어둠은 적막 그자체 이다
잠을 찿으러 밤길을 헤매다 잠시 머뭇 거렸다
멀리 가지는 못했을 잠
책을 펴들고 애써 읽으며 마음을 다독였다
잠이 돌아왔다
내 텅빈 가슴을 도닥이며 속삭였다
"다 그런 거...다 그렇게 사는 것.."
잠이 나를 안았다
나는 잠의 품에서 내안에 스며들었다
나는 언제부터 나였다
잠을 잃어 버린 밤
인생은 누구나 가끔은 잠을 잃어 버리기도 한다
나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