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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과 방광의 탈을 다스리는 까마중

빈손 허명 2009. 2. 16. 19:16

신장과 방광의 탈을 다스리는 까마중 ▶복수빼고 암세포 억제

까마중은 가지과에 딸린 한해살이풀로 산이나 집 주변, 묵은 밭, 개울가 같은 데서 흔히 자란다.

까맣게 익은 열매가 중머리를 닮았다 하여 까마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까마중은 갖가지 암, 상처, 치질, 종기 습진, 가래, 설사, 신장결석, 두통, 관절염, 통풍 등에 효과가 높은 민간약이다.

까마중에는 남성호르몬인 스테로이드와 니코틴, 아스파라긴, 루틴, 사포닌 카로틴 등이 들어 있는데 이런 성분들이 티푸스균, 포도알균, 녹농균, 적리균, 대장균 등 갖가지 균을 죽이고 염증을 삭이며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알칼로이드 성분은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혈압을 낮춘다.

까마중의 약성에 대한 기록을 옛의학에서 옮기면 대략 다음과 같다.

“까마중 줄기는 맛이 쓰고 달며 성질이 차고 독이 없다. 피로를 풀고 잠을 적게 하며 허열을 없앤다.

열매는 종기를 다스린다.” <당본초>

“까마중 줄기는 풍을 다스리고 남자의 원기를 돋우며, 부인의 어혈을 삭인다. 으름덩굴, 고수풀과 함께 쓰면 소변을 잘 보게 한다.” <도경본초>

까마중 줄기는 열을 내리고 혈을 헤친다. 뿌리는 옹저로 인한 중독과 타박상을 낫게 한다.” <본초강목>“까마중 씨는 눈을 밝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하는 데 매우 좋다.” <약성본초>

까마중은 신장과 방광의 질병에 뛰어난 효험이 있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데, 여성의 자궁염, 냉증, 신장염에 40∼50그램을 물로 달여 차처럼 마신다.

암이나 간경화증으로 복수가 찰 때에는 까마중, 겨우살이, 어성초 각 5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3∼5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복수가 빠지고 변비도 없어진다.

치질에는 까마중 줄기를 썰어 말린 것 100그램을 물에 넣고 끓일 때 나오는 김을 항문에 쏘인다.

하루 2∼3번씩 쏘이면 대개 한 달 이내에 낫는다. 치루나 암치질에도 효험이 있다.

까마중을 갖가지 질병 치료에 쓴 기록을 모아 보면 다음과 같다.

- 단독: 까마중 잎을 식초에 넣고 갈아서 아픈 부위에 붙이면 낫는다.

- 옹종: 까마중 줄기와 잎을 짓찧어 붙인다.

- 모든 악창: 까마중을 술에 담가 마시고 찌꺼기를 아픈 부위에 붙인다.

- 피를 토할 때: 까마중 줄기 20그램, 인삼 10그램을 가루 내어 한번에 7∼10그램씩 물로 먹는다.

- 오래된 악창: 까마중 잎을 짓찧어 붙이거나 말려 가루 내어 붙인다.

- 잠이 잘 오지 않는 데: 까마중 잎과 줄기를 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는다.

- 타박상: 까마중 줄기나 잎을 짓찧어 즙을 마시고 찌꺼기를 상처 난 부위에 붙인다.

-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데: 까마중, 으름덩굴, 고수풀 각각 10∼15그램을 물로 달여 마신다.                             (글/ 약초연구가 최진규)

까마중 뿌리를 '용규근'이라고 한다.  여름과 가을에 채취한다.  맛은 쓰고 약간 달며 성질은 차고 독이 없다.  이질 배뇨가 곤란하면서 소변색이 뿌연 증상, 백대, 타박상, 옹저와 종독을 치료한다.  풍치로 이가 아픈데는 까마중 뿌리를 물로 달여 입 안을 헹구어 낸다.  하루 12~20그램을 신선한 것은 30~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는 짓찧어 바르거나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까마중 열매를 '용규자'라고 한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채취한다.  종자에는 지방유 2퍼센트가 들어 있는데 지방산은 주로 palmitic acid, stearic acid, oleic acid, linoleic acid이며 소량의 sterol도 포함되어 있다.  맛은 달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진해, 거담작용, 급성 편도선염, 정창, 눈을 밝게한다.  풍을 치료하고 남자의 정력과 부인의 패혈에 유익하다.  외용시는 달인물을 입에 머금고 입 안을 헹구어 낸다.  또는 짓찧어 바른다.  하루 5~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급성 편도선염에는 까마중 익은 열매 12그램을 달여 입에 머금고 입 안을 헹구고 뱉어 버린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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