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회 3

강구 시장대게 회

며칠전부터 물곰탕 물곰탕 노래를불렀다 애기서는것도 아닐텐데.. 산사람 소원 못들어 주겠나 생각하며 아침 9시30분에 집을 나섰다 물곰탕 한그릇 하고 보경사도 들릴겸 그리고 무엇보다 바다를 보기위함이다 바다는 어느날부터 그리움이 되었다 파도치는 하얀 포말과 파란 바다.... 강구시장내에 있는 시장대게집은 현지인의 소개를 받고 찾아갔던 때가 2021년 이었을게다 원래 물가자미 탕을 소개 받았는데 아내는 물곰탕 나는 청어회에 반해 버려 아내가 그것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것이다 들어서니 우리를 알아보고 반갑게 맞이 해 준다 물곰탕 2인분을 시키고 혼자말로 "나는 청어회가 더 좋은데 운전 때문에..."라고 하니 말없이 청어무침회를 한접시 내어준다 역시 시골 인심은 이렇게 정이 많다 아내는 두어점 먹고 혼자 한..

장사 해수욕장의 파도

장사 해변의 파도에 오늘은 별 기대 없었는데.. 막힌 나의 가슴을 뻥 뚫어준다 누군가 밖에 나오지 못할정도로 몸이 좋지 않는 사람들... 이 파도를 보며 속이라도 시원했으면 좋겠다 언제 부턴지 이 은빛파도 이 파도를 사랑한다 백사장에 앉아 쉼없이 밀려오고 성질급한 파도는 앞선 파도 위를 덮쳐 밀려 든다 이런 야생의 힘을 사랑한다 이런 저돌적인 파도를 사랑한다 이 파도를 사랑하는 당신을 사랑한다 동해의 파도 남성의 파도 아가리 벌리고 콰아아아 밀려와 허연 이빨 드러내곤 부서져 밀려 간다 나의 가슴속 비밀하나도 은빛 파도에 부서져 수평선 너머로 사라져 간다 강구 시장의 시장 대게집... 나는 이집에서 청어회를 먹는다 그리고 도루묵 찌게를 먹는다 청어 회... 구수한맛!! 물곰탕 도루묵 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