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5

여주의 세종대왕릉 영릉과 고달사지 일대를 걷다.

여주의 세종대왕릉 영릉과 고달사지 일대를 걷다. 2023년 1월 말인 28일 토요일에 여주의 세종대왕과 효종대왕릉인 영릉과 고달사지, 명성왕후 생가와 파사산성 일대를 찾아갑니다. “너의 불행과 나의 행복을 위하여.” 내 인생의 도반인 절친이 예전에 술잔을 부딪쳤을 때 했던 말이다. 나의 불행이 다른 사람의 행복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될 수도 있다. 엇갈리고 엇갈리는 삶이라서 어느 시기에, 어떤 순간에 인생길이 백팔십도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태종의 아들인 세자 양녕과 둘째 효령 그리고 셋째 아들인 충녕의 운명이 뒤바뀐 날이 1418년 6월 3일이었다. 세자 양녕을 폐하는 것에 대한 찬반이 분분하자 임금이 왕비에게 의견을 물었다. 임금이 내전으로 들어가서 여러 신하들의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