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친구가 좋다
해맑은 얼굴로 한번 싱긋 웃고
거칠어진 손으로 등 한번 툭치고 간 뒤
기약은 없어도
만남의 필연을 확신하기에
나는 마냥 친구가 좋다
험한 세상 지치고 외로울때
풀냄새 가득한 향수를 안겨다 주는
친구가 항상 곁에 있기에
나는 마냥 친구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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