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느낌이있는방

나는친구가 좋다

빈손 허명 2006. 4. 2. 07:24

나는 친구가 좋다

 

해맑은 얼굴로 한번 싱긋 웃고

 

거칠어진 손으로 등 한번 툭치고 간 뒤

 

기약은 없어도

 

만남의 필연을 확신하기에

 

나는 마냥 친구가 좋다

 

험한 세상 지치고 외로울때

 

풀냄새 가득한 향수를 안겨다 주는

 

친구가 항상 곁에 있기에

 

나는 마냥 친구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