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세상**/아무거나

[스크랩] 조개와 댄스를...

빈손 허명 2005. 7. 22. 16:45

제주도 풍력발전단지 행원에도 <아주 작은 해수욕장>이 있다.

 

그 해수욕장엔 조개가 많다.

예전엔 아주 많았다.

어릴적, 물놀이하다가 심심하면 친구들끼리 도란도란 모여 조개를 파기 시작한다.

 

조개파기는 손이 아니라 발이다.

한참 놀다보면, 밀물때가 되어 바닷물이 발목이나 종아리까지 찰때쯤...

발을 비비기 시작한다. 엉덩이를 실룩~실룩 샐룩~

그러다가 딱딱한 것!

조개다.


여기저기서  "조개다!" 외침이 들린다.

니가 크네, 내껏이 더 크네.....조개 크기 재는라 손바닥 들이대느라  금새 시장통 된다.

자기것이 작은 듯하면...발이 바빠진다. 엉덩이도 실룩샐룩~~

그러다 보면 한봉지가 금방 채워진다.

 

날도 저물고, 엄마께 야단도 듣을것 같아....서로의 눈치를 본다.

"내일 봐"

까맣게 그을린 얼굴로 집으로 향한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하루종일 물놀이를 했지만,

'조개를 한봉지나 파 왔으니, 야단은 덜 듣겠지.'하는 착각을 하면서......

천만대군을 얻은 듯 의기양양하다.

 

그러나, 매번 야단 맞았다.

" 지금이 몇시니?"

" 아침에 나가더니, 해 저물고 들어오네. 밥들은 먹었냐."

" 방학숙제도 하지 않고, 바다에서만 살고......잘~한다. 놀라고 방학한줄 알지."

" 누가 이런 거 캐 갖고 오랬어.엉~"

 

" 잘못했습니다.내일부턴 일찍 올께요."

하고 <욕실>로 직행! 

대꾸했다간,<허락없이 바닷가에 놀러간 죄!> 내일, 하루종일 집에 묵힐수도 있었다.

샤워하는 내내 엄마의 잔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ㅋㅋㅋㅋ

 

다음날, 저녁이면 <조개찌게>가 밥상 가운데...떡 버티고 있다. 기분 좋지!

"아빠,이거 내가 잡은거~ 엄마 이거 크지. 내가 제일 큰거 잡았다.~"

밥을 먹는 것인지, 조개를 세고 있는것인지.....가끔 야단 많이 맞았다.

 

그때, 생각하면..........웃음이 절로 난다.

=====================================================================================

피는 못 속이는 법!

수영은 못해도 물을 워낙 좋아라 한다. 내가 그랬다.

우리집 울 엄마의 보물 1호 아들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어렸을때 듣던 야단을 <토씨 하나>안 틀리고 듣고 있다.

 

자기 딴에는 의기양양거리며 들고온 <조개>건만.

 

행원표 조개로 맛난 찌게를...
==========================================================================
재료:

조개, 감자, 양파, , 애호박,된장,청국장가루,고추가루,간장한큰술,마늘4쪽다진것,

그리고 나의 감각!
==========================================================================


1.조개를 냄비에 넣고 물에 빠뜨린다.
2. 된장 한수저를 넣고 끓인다.
3.바글바글거리면, 감자를 넣고 청국장 가루 두수저,고추가루 한수저를 뿌려준다..
4. 간장으로 간을 한다.
5. 마늘과 양파, 애호박를 넣는다.
6. 자글자글.....

감자든, 양파든 큼직하게 썰어있는게 좋다. 애호박은 동글동글.....

무슨 재료가 들어갔는지 금방 알수 있다.

ㅋㅋㅋ, 먹기 싫은 것들을 빨리 골라낼수 있기 때문이다.

==========================================================================


행원에 해수욕장엔 이런 조개가 많다.  제각각 색깔들이 달라서 좋다.


요즘 <청국장가루>로  퓨전요리를 하느라..... <즉흥요리>를 한다.

조개와의 왈츠는 3번째 작품이다.ㅎㅎㅎㅎ


<청국장가루>로 왜 요리를 하냐고..........
지난 6월 서울서 이모가 제주로 오실때, 청국장 가루 1통을 갖고 오셨다.

몸에 좋다는 것은 내게 잘 권하시는 분이다. 어릴때, 워낙 비실거려서...

지금은 튼튼해졌는데도, 어릴 적 모습만 남아계신 듯 하다.

 

청국장찌게를 워낙 좋아하는 나였기에, <청국장가루>도 잘 먹을 꺼란 생각을 하신것 같다.

선식으로 먹으라는데.....먹어는 봤는데, 거북하기가.....

너무 비위가 상해서.......
<이모에게 전화로는> 너무 맛있다고 말했다.

이모가 갖다 주신 것이라,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먹어야 한다.
그래서, <퓨전요리>를 시작했다.
거의 즉흥적인 솜씨라서........

엄마 보물 1호는 맛있다고 한다.

욘석이 <청국장>을 싫어하는데....ㅋㅋㅋ, 된장인줄 알고 먹고 있지.

<청국장 가루>를 넣었더니, 된장 넣었을때보다  찌게색이 부드럽다.우유를 넣은 듯한......

출처 : 자연예찬농원
글쓴이 : 호호아줌마 원글보기
메모 :

제주도 풍력발전단지 행원에도 <아주 작은 해수욕장>이 있다.

 

그 해수욕장엔 조개가 많다.

예전엔 아주 많았다.

어릴적, 물놀이하다가 심심하면 친구들끼리 도란도란 모여 조개를 파기 시작한다.

 

조개파기는 손이 아니라 발이다.

한참 놀다보면, 밀물때가 되어 바닷물이 발목이나 종아리까지 찰때쯤...

발을 비비기 시작한다. 엉덩이를 실룩~실룩 샐룩~

그러다가 딱딱한 것!

조개다.


여기저기서  "조개다!" 외침이 들린다.

니가 크네, 내껏이 더 크네.....조개 크기 재는라 손바닥 들이대느라  금새 시장통 된다.

자기것이 작은 듯하면...발이 바빠진다. 엉덩이도 실룩샐룩~~

그러다 보면 한봉지가 금방 채워진다.

 

날도 저물고, 엄마께 야단도 듣을것 같아....서로의 눈치를 본다.

"내일 봐"

까맣게 그을린 얼굴로 집으로 향한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하루종일 물놀이를 했지만,

'조개를 한봉지나 파 왔으니, 야단은 덜 듣겠지.'하는 착각을 하면서......

천만대군을 얻은 듯 의기양양하다.

 

그러나, 매번 야단 맞았다.

" 지금이 몇시니?"

" 아침에 나가더니, 해 저물고 들어오네. 밥들은 먹었냐."

" 방학숙제도 하지 않고, 바다에서만 살고......잘~한다. 놀라고 방학한줄 알지."

" 누가 이런 거 캐 갖고 오랬어.엉~"

 

" 잘못했습니다.내일부턴 일찍 올께요."

하고 <욕실>로 직행! 

대꾸했다간,<허락없이 바닷가에 놀러간 죄!> 내일, 하루종일 집에 묵힐수도 있었다.

샤워하는 내내 엄마의 잔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ㅋㅋㅋㅋ

 

다음날, 저녁이면 <조개찌게>가 밥상 가운데...떡 버티고 있다. 기분 좋지!

"아빠,이거 내가 잡은거~ 엄마 이거 크지. 내가 제일 큰거 잡았다.~"

밥을 먹는 것인지, 조개를 세고 있는것인지.....가끔 야단 많이 맞았다.

 

그때, 생각하면..........웃음이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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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못 속이는 법!

수영은 못해도 물을 워낙 좋아라 한다. 내가 그랬다.

우리집 울 엄마의 보물 1호 아들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어렸을때 듣던 야단을 <토씨 하나>안 틀리고 듣고 있다.

 

자기 딴에는 의기양양거리며 들고온 <조개>건만.

 

행원표 조개로 맛난 찌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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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조개, 감자, 양파, , 애호박,된장,청국장가루,고추가루,간장한큰술,마늘4쪽다진것,

그리고 나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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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개를 냄비에 넣고 물에 빠뜨린다.
2. 된장 한수저를 넣고 끓인다.
3.바글바글거리면, 감자를 넣고 청국장 가루 두수저,고추가루 한수저를 뿌려준다..
4. 간장으로 간을 한다.
5. 마늘과 양파, 애호박를 넣는다.
6. 자글자글.....

감자든, 양파든 큼직하게 썰어있는게 좋다. 애호박은 동글동글.....

무슨 재료가 들어갔는지 금방 알수 있다.

ㅋㅋㅋ, 먹기 싫은 것들을 빨리 골라낼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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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원에 해수욕장엔 이런 조개가 많다.  제각각 색깔들이 달라서 좋다.


요즘 <청국장가루>로  퓨전요리를 하느라..... <즉흥요리>를 한다.

조개와의 왈츠는 3번째 작품이다.ㅎㅎㅎㅎ


<청국장가루>로 왜 요리를 하냐고..........
지난 6월 서울서 이모가 제주로 오실때, 청국장 가루 1통을 갖고 오셨다.

몸에 좋다는 것은 내게 잘 권하시는 분이다. 어릴때, 워낙 비실거려서...

지금은 튼튼해졌는데도, 어릴 적 모습만 남아계신 듯 하다.

 

청국장찌게를 워낙 좋아하는 나였기에, <청국장가루>도 잘 먹을 꺼란 생각을 하신것 같다.

선식으로 먹으라는데.....먹어는 봤는데, 거북하기가.....

너무 비위가 상해서.......
<이모에게 전화로는> 너무 맛있다고 말했다.

이모가 갖다 주신 것이라,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먹어야 한다.
그래서, <퓨전요리>를 시작했다.
거의 즉흥적인 솜씨라서........

엄마 보물 1호는 맛있다고 한다.

욘석이 <청국장>을 싫어하는데....ㅋㅋㅋ, 된장인줄 알고 먹고 있지.

<청국장 가루>를 넣었더니, 된장 넣었을때보다  찌게색이 부드럽다.우유를 넣은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