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의 옥룡암 경주의 명소들을 수십차례 들려도 그냥 지나친 이곳.
지인 경주 결혼식 참석하며 들린곳입니다
이 옥룡암은 가을 단풍의 명소인데 아직은 단풍이 내려오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지만 주위의 풍광과 입구의 멋진 소나무에 그냥 반해 버렸답니다
탑골 마애 불상군을 둘러보는데 노부부께서 인증삿을 하시는데 몇컷 해 드렸습니다
"와 이렇게 잘 찍었어주셔 감사합니다"라는 말씀에 예 건강 잘 지켜 오래 오래 행복하세요 진심으로 기원하며 우리도 저렇게 오래 행복하자고 아내에게 눈으로 말 하였답니다
가을, 경주남산에 ‘가을소리를 듣는 집(秋聲閣)’이 있습니다.
신라 왕경 남쪽에 있는 산이라 하여 남산(南山)입니다.
남산은 궁터 월성에서 보면 도당산, 금오산, 고위산(수리산)을 주봉으로 남북 8km, 동서 4km, 최고 높이 해발 494m에 골짜기마다 기암괴석이 많아 신라불교 사상의 중심지로 자리해왔습니다.
신라시조 박혁거세께서 탄생하신 나정이 있고 첫 궁궐이 남산에 세워지고, 불교가 공인되면서 수많은 불상과 탑과 절을 세워 삼국유사에는 ‘사사성장(寺寺星張) 탑탑안행(塔塔雁行)’이라 하여, 절이란 절은 밤하늘의 별처럼 많고 탑이 서있는 모양은 기러기가 줄지어가는 듯 하더라며 절묘하게 남산과 경주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 유치환님은 ‘신라인들은 남산 바위에 부처를 새긴 것이 아니라 부처를 찾아냈다’며 산과 바위에 어우러지듯 불탑을 조성한 솜씨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남산 산신은 신라 제49대 헌강왕 앞에서 춤을 보였으니 산신이 살며 서라벌을 수호하던 호법도량이기도 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울산가는 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이내 오른쪽으로 산림환경연구소 방향으로 우회전, 3백미터 가량 가면 남천이란 강이 나오고 강다리를 지나며 바로 우회전하여 둑길을 따르면 ‘금오산옥룡암’이란 표지판이 나오고 길옆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차로도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겠습니다만 걷는 것이 ‘가을 길’의 행복을 가지는 것임을 확신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비포장에 애기단풍 숲길을 빨리듯 들어갑니다.
차마 떨치고 간다던 만해 한용운 선사가 되어도 좋겠습니다. 암자 입구 극락세계로 들어가는 좁다란 돌다리 안양교에 걸터앉아 하늘과 같은 모습으로 물에 비친 단풍에는 쉽게 자신을 잊게 됩니다.
암자로 들어서면 최근 고쳐 새로 지은 종무소가 있으니 아담한 현판이 문 위에 걸려있습니다.
‘추성각’ - 가을소리를 듣는 집입니다. 제각기 가을을 접하고 느끼는 방법이 다르겠습니다만 이곳에서는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소리로 가을을 접하는가봅니다....(퍼온자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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